정철호 컴투스홀딩스 CEO는 CFO를 겸직하고 있다. 그는 전자 산업에 종사하다가 컴투스그룹으로 넘어오면서 게임 산업에 발을 들였다. 장기간 CFO로 재직하다가 CEO까지 올랐다.
앞서 컴투스그룹의 가장자산 거래소 투자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다만 해당 투자가 결실을 거두지 못하면서 최근에는 지분을 정리하고 다시 본업 경쟁력 강화에 전념하고 있다.
정철호 CEO는 1973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동부대우전자에 입사한 뒤 경영기획팀장 등 주로 재무라인에 몸담았다. 특히 2009~2016년 약 7년 동안 동부대우전자 프랑스법인에서 CFO를 맡았던 이력이 눈에 띤다.
이후 2018년 컴투스홀딩스에 재무관리실장으로 합류한다. 이후 CFO에 오르면서 그룹의 코인원 지분 투자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컴투스홀딩스는 2021년 컴투스플러스라는 자회사를 세운 뒤 코인원 지분 총 16.47%를 404억원에 취득했다. 당시 컴투스플러스의 대표이사는 정철호 CFO였다. 컴투스플러스의 주요사업은 주식 또는 지분의 취득, 소유 등을 통한 투자 사업으로 그룹사 투자전략을 정철호 CFO가 지휘하는 모양새가 됐다.
이후 2022년에는 컴투스홀딩스가 코인원 지분 21.96%를 539억원에 취득하면서 그룹사 총 지분이 38.43%까지 높아졌다. 투자목적은 일반투자였다.
다만 코인원은 이후 실적악화를 겪으면서 컴투스 재무에 큰 기여를 하지 못했다. 코인원은 2021년 70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지만 2022년은 124억원 순손실로 돌아섰으며 2023년 67억원 순손실, 2024년 156억원 순이익, 2025년 26억원 순이익으로 실적 부침이 커졌다. 이에 컴투스홀딩스는 2022년 코인원 지분가치에서 88억원의 손상을 인식하기도 했다.
이후 정철호 CFO는 2022년 3월3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었으며 2023년 6월15일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로써 전임자인 이용국 전 CEO와 마찬가지로 컴투스 CFO를 거쳐 CEO에 오르게 됐다. CEO 선임 이후에도 줄곧 CFO직을 겸하면서 재무를 총괄하고 있다.
다만 컴투스홀딩스 영업손실은 2023년 33억원, 2024년 505억원, 2025년 68억원으로 3년 연속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간혹 영업외수익이 큰 폭 발생하면 순손실은 면하지만 가장 핵심인 본업에서의 수익성은 저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올해 1분기에도 115억원의 순손실을 거뒀다.
재무상태를 보면 총차입금은 2021년 말 1434억원에서 2026년 1분기말 208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현재 부채비율은 120.1% 수준이다. 총차입금 가운데 단기성차입금이 84.6%로 비중이 높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본업 수익성 악화와 코인원 영업손실 등을 이유로 지난달 30일 컴투스홀딩스 단기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A3-로 낮추기도 했다.
정철호 CEO는 코인원 투자를 일부 정리하고 본업 수익성 강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코인원 지분 약 10%를 한국투자증권 등에 346억원에 매각하면서 컴투스홀딩스의 코인원 지분율을 11.9%로 낮췄다. 동시에 올해 들어서만 ‘컬러스위퍼’, ‘스타 세일러’ 등 신작들을 대거 내놓으면서 게임 사업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