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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 홍등호 부사장, 사업 다각화 견인 최장수 CFO

패션·농업·요양원 법인 겸직, 자사주 6만주 보유 주주환원 적극

김태영 기자  2026-07-16 09:16:15
홍등호 엠게임 부사장은 게입업계에서 CFO 경력이 최장수에 속한다. 그는 갑작스럽게 공백이 된 전임자의 자리를 이었으며 이와 동시에 엠게임 그룹의 사업 다각화에서 실무 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장기간 회사에 재직하면서 자사주 보유량을 늘려왔다. 엠게임은 현재 저 PBR주에 속하는 등 시장의 가치평가가 낮은 상황에서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나서고 있다.

홍등호 부사장은 1975년생으로 동국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초창기 경력을 해외에서 보냈다. 현재 사조그룹에 편입된 옛 동아원의 중국법인 총괄 CFO로서 상무직급으로 2009년까지 재직했다.

이후 그는 2011년 엠게임 재무경영팀장으로 합류한다. 직속상사이자 전임 CFO인 이성훈 전 부사장이 2015년 6월29일 자진 퇴사하자 그가 경영기획실장으로 승진했다. 이성훈 전 부사장은 1세대 벤처기업인 메디슨의 CFO 출신으로 한글과컴퓨터 CFO를 거쳐 엠게임 부사장까지 올랐던 인물이다.

홍등호는 이때부터 실질적으로 CFO 맡게 된다. 경력이 장장 10년을 넘기는 것인데 게입업계에서 사실상 최장수 CFO로 꼽힌다. 2017년 주주총회를 통해 처음으로 사내이사가 되었으며 동시에 상무로 진급한다.

이 시기는 엠게임이 게임사업을 넘어 다양한 사업군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던 때와 맞물린다. 이때 주주총회에서 엠게임은 사업목적에 △농업 △캠핑카 △VR장비 △전자상거래 △음식점업 등을 대거 추가했다.

실제로 홍등호 CFO는 이 이후로 다양한 계열사에 감사 혹은 사내이사로 재직한다. 패션(스타일어시스트), 농업(엠팜), 의료기기(엠글로벌스) 등 계열사의 감사로 일했으며 보듬재활요양원에서는 사내이사로도 몸담았다.

장기 근속과 핵심 경영진에 오르면서 그는 점차 자사주를 부여받는다. 2021년 12월24일 주식보상상여로 엠게임 보통주 2만5000주를 부여받았으며 2025년 12월22일에 추가로 2만5000주를 부여받았다. 후자에는 5년 이상 근속시 가득이라는 조건이 붙어 있다.

2026년 초 들어 경영지원실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이후 그는 엠게임 보통주를 장내매수하기도 했다. 2026년 6월5일 약 2765만원을 들여 보통주 6355주를 매입했으며 6월8일에도 2232만원을 들여 5005주를 사들였다. 이로써 6월말 기준 그가 보유한 자사주는 6만1360주이며 현재 주가 기준으로 약 3억원어치다. 이 밖에도 권이형 대표이사 등 임원진이 6월 동안 자사주를 매입했다.

그 뒤 엠게임은 주식소각과 배당결정을 내린다. 약 19억원어치(43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7월1일 공시했다. 보통주 주당 110원, 총 20억원어치의 분기 현금배당도 지급한다고 7월3일 공시했다. 엠게임이 분기배당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분기 말 기준 엠게임의 이익잉여금은 1036억원이다.

엠게임은 실적에 비해 시장에서 받는 가치 평가가 높지 않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자산총계는 1680억원인데 현재 시가총액은 1000억원을 살짝 밑돈다. PER은 6.36배로 동종 평균인 13.54배의 절반 수준이며 PBR은 0.68배로 비슷한 규모의 게임주 가운데서 낮은 편에 속한다.

엠게임은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023년 213억원, 2024년 128억원, 2025년 175억원으로 안정적이다. 다만 게임 외의 신사업 매출 비중은 약 8~11% 수준으로 높진 않다. 매출의 대부분은 게임에서 나오는데 특히 전체 매출 가운데 게임 해외 수출의 비중이 약 60%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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