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CFO

About CFO

박선학 NH투자증권 전무, 외부 출신 컨설팅·디지털 전문가

외국계부터 삼성증권까지 다양한 경력, 리스크관리 TF 겸해

김태영 기자  2026-09-08 13:47:50
박선학 NH투자증권 경영전략본부장(전무)은 다양한 경험을 지닌 CFO다. 재무 책임자지만 NH투자증권 외에 다양한 회사에서 경험을 쌓은 외부 출신이란 점도 눈에 띈다. 앞서 그는 국내외 여러 기업에서주로 컨설팅과 디지털 분야에서 활약했다.

그는 NH투자증권의 리스크관리 TF장을 겸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이 규모와 질 모두에서 새로운 국면에 도입하는 시기에 재무의 키를 쥐게 됐다.

박선학 전무는 1971년생으로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재무학을 전공했다. M&A와 비즈니스 분석에 강점을 갖추고 있다. 초기 경력은 주로 컨설팅 업체에서 보냈는데 1999년 삼일PwC 컨설턴트로 출발했으며 2002년부터는 AT커니에서도 일했다.

이후 2005년 부즈 앨런 해밀턴 이사, 2008년 올리버와이만 이사로 재직했다. 모두 외국계 기업이다. 부즈 앨런 해밀턴은 미국 정부를 대상으로 보안 등 분야에서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보안업체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올리버와이만은 경영컨설팅 업체로 부즈 앨런 해밀턴 출신의 알렉스 올리버와 빌 와이만이 설립했다.

박선학 전무는 2009년부터 삼성증권 디지털혁신팀장으로 옮기면서 경력 대부분을 보내게 된다. 약 10년 동안 전사 디지털 금융사업을 총괄하는 임무를 맡았다. 주로 초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는 일에 중점을 두었다. 동시에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 투자와 육성에도 관여했다.

2020년 고위드에서 전략총괄을 맡으면서 직접 핀테크 업계에 몸담는다. 고위드는 스타트업 기업 대상 핀테크 서비스 업체다. 이후에는 고위드의 자회사인 쿼터백그룹으로 옮기면서 로보어드바이저 등 사업을 총괄했다. 주로 데이터 기반 B2B 금융 서비스와 AI 재무설계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전념했다.

2024년 NH투자증권 경영전략본부장 상무로 왔다. 윤병운 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갓 부임한 뒤 영입한 것인데, 외부에서 CFO가 발탁된 최초 사례로 당시 화제를 모았다. 본래 NH투자증권의 전임 CFO들은 리서치, 고객지원, 기획조정실 등 내부조직 출신이며 CFO 임기 이후에는 홀세일, 디지털 등 각 사업부 대표직으로 옮겨가는 자리다.

박선학은 승진 역시 빨랐는데 영입 이듬해인 2025년 전무로 올랐다. 그의 경력에서 볼 수 있듯 현재 NH투자증권에서 재무 총괄 외에도 AI 전환을 기획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부임 이후 가장 큰 성과는 IMA(종합투자계좌) 사업 인가다. 그는 앞서 IMA 사업 준비 TF의 사무국장을 맡았다. NH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2026년 3월 업계 세 번째 IMA 증권사가 됐다.

다만 인가 과정 도중에 NH투자증권 임직원의 내부거래 등이 드러나면서 잡음이 불거지기도 했다. 박선학 전무는 현재 리스크관리체계고도화 TF 팀장을 겸하면서 내부통제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의 임기 도중 NH투자증권이 이룬 건 질적 성장만은 아니다. 규모적으로도 올해 반기 연결기준 자본이 10조8660억원을 기록하면서 최초로 10조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 역시 1조31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양과 질 모두 새 시대에 접어든 NH투자증권의 곳간지기 역할을 외부자 출신인 박선학 전무가 맡고 있는 셈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