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이 올해 2분기에도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갔다.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고 분기 배당금도 늘렸다. 주주환원율 50% 목표 달성을 위한 행보다.
이를 뒷받침하는 건 자본비율이다. 2분기 말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잠정 12.52%로 전분기 대비 9bp 하락했지만 12% 중반 목표 구간 안에서 움직였다. 사상 최대 순이익이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와 환원 지출에 따른 CET1 하락폭을 줄였다.
◇최대 실적이 밀어 올린 비율…환원·성장에 재투입 JB금융은 최근 2분기 말 그룹 CET1 잠정치가 12.5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분기 12.61% 대비 9bp 내렸지만 전년 동기 12.40%보다는 12bp 높아졌다.
분기 중 변동 요인을 뜯어보면 JB금융의 주주환원 우선 기조가 보인다. 이번 분기 순이익이 CET1을 55bp 끌어올렸다. 2분기 지배지분 순이익 2196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반대로 RWA 증가는 -32bp, 배당과 자사주 등 주주환원은 -25bp 영향을 미쳤다. 기타포괄손익 감소 등을 더한 하락 요인 합계가 순이익에 따른 CET1 상승분을 웃돌면서 2분기 비율은 소폭 내려갔다.
RWA는 수익성 기준으로 통제하고 있다. 상반기 그룹 RWA 성장률은 3.0%로 그룹 원화대출금 성장률 4.8%를 밑돌았다. 저수익·고위험가중치 자산을 덜어내는 리밸런싱을 지속한 덕분이다. 2분기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은 2.29%로 전분기 대비 52bp 상승했다.
최근 2년간 JB금융의 CET1 흐름을 보면 12.2~12.7%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해 왔다. 연초부터 3분기까지 비율을 꾸준히 끌어올린 뒤 결산배당이 반영되는 4분기에 내려오는 패턴이다. 이번에는 2분기에 하락이 나타났지만 목표 구간 내에서 관리되며 주주환원 계획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또 기간을 확장해서 보면 순이익이 늘어나면서 CET1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올해 1분기는 33bp, 2분기는 12bp씩 높아졌다. 분기별 등락에도 같은 분기끼리 비교하면 매년 개선되는 추세다.
◇자사주 1000억 결의…균등 분기배당 체계도 안착 CET1이 목표 구간을 지키자 주주환원은 계획대로 확대됐다. JB금융은 지난달 23일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주주환원율 50% 목표 기준 하반기 매입분 820억원은 연내 이행하고 나머지 180억원은 내년 1분기 중 매입한다. 내년 초 물량까지 미리 결의해 둔 것은 매년 1분기 중 이사회 일정이 여의치 않은 점을 감안한 조치다.
배당도 늘렸다. 2분기 배당금은 주당 314원으로 결정했다. 1분기 311원에 이어 상반기 누적 주당배당금은 625원이다. 매 분기 비슷한 규모로 지급하는 균등 분기배당 체계에 근접해가고 있다. 상반기 총주주환원 규모는 현금배당 1155억원과 자사주 587억원을 합한 1741억원이다.
JB금융은 지난해 총주주환원율 45%를 기록했고 올해 50%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목표치인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 도달할 때까지 환원을 확대한다는 방침도 유지 중이다. 상반기 말 주당순자산(BPS) 2만9206원과 이달 5일 종가 2만7800원을 대입해 보면 PBR은 0.95배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