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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er Match UpBNK금융 vs JB금융

BNK는 10%, JB는 15%…ROE 목표 다른 이유

⑤[자본 관리]질적 성장으로 전환한 BNK, 고ROE 전략 유지하는 JB

김형락 기자  2026-07-28 15:51:21

편집자주

'피어 프레셔(Peer Pressure)'란 사회적 동물이라면 벗어날 수 없는 무형의 압력이다. 무리마다 존재하는 암묵적 룰이 행위와 가치판단을 지배한다. 기업의 세계는 어떨까. 동일업종 기업들은 보다 실리적 이유에서 비슷한 행동양식을 공유한다. 사업 양태가 대동소이하니 같은 매크로 이슈에 영향을 받고 고객 풀 역시 겹친다. 그러나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태생부터 지배구조, 투자와 재무전략까지. 기업의 경쟁력을 가르는 차이를 THE CFO가 들여다본다.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는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핵심 경영 지표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제시한다. 양사 목표치는 다르다. BNK금융은 지속가능한 ROE를 10% 이상으로 잡았다. JB금융은 중장기 ROE 목표를 15% 이상으로 설정했다. 사업 포트폴리오와 자본 운용 방식, 성장 전략 차이가 적정 ROE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양사 모두 아직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JB금융은 2024년 말 0.55배였던 PBR이 지난해 말 0.81배, 지난 27일 종가 기준 0.91배까지 상승했다. BNK금융은 2024년 말 0.31배였던 PBR이 지난해 말 0.46배, 지난 27일 종가 기준 0.52배로 올랐다.


◇BNK, 이익 절대 규모보다 자본 대비 효율성 우선

BNK금융은 ROE를 높이기 위해 과거 외형 성장에 치중했던 전략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을 추구한다. 2024년 기업가치 제고(밸류 업) 계획을 발표하며 목표로 제시한 지속가능한 ROE는 10% 이상이다. 올 1분기 ROE는 7.83% 수준이다.

BNK금융은 저PBR 원인을 수익성 지표인 ROE와 성장 기대 지표인 주가수익비율(PER)에서 찾았다. 외형 성장 대비 낮은 수익성 개선 과제를 풀기 위해 위험가중자산수익률(RoRWA)을 기준으로 자본을 배분하고 있다. 이익 절대 규모보다 자본 대비 효율성을 우선하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ROE를 자기자본비용(COE)보다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자본 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비율)을 고려해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은 연 4%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고위험 대출을 자제하며 RWA 비중을 축소해 위험도를 관리하고 있다. BNK금융이 설정한 중장기 CET1비율 목표는 12.5% 이상이다. 지난 1분기 말 CET1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4%포인트(p) 하락한 12.3%다.

잉여 자본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해 ROE 분모인 자기자본을 최적화하고 있다. BNK금융은 내년 주주환원율 목표를 50% 이상으로 제시했다. 점진적으로 주주환원율을 높여 배당성장주라는 정체성을 시장에 각인해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유도하는 전략이다.

◇JB, M&A 기반 ROE 성장…PBR 1배 달성 임박

JB금융은 인수·합병(M&A)으로 편입한 계열사들이 그룹 평균 ROE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올 상반기 전북은행 ROE가 7.54%인 반면 광주은행(2014년 인수) ROE는 11.89%다. JB우리캐피탈(2011년 인수)은 올 2분기 연환산 기준 ROE가 18.78%다.

JB금융은 내년 PBR 1배 달성을 목표로 밸류 업 계획을 이행 중이다. ROE 제고와 함께 상대적으로 낮은 PER 개선에도 집중하고 있다. ROE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에 힘입어 PBR은 목표치에 근접해가고 있다.

올해 JB금융 ROE 목표는 13% 이상이다. 중장기적으로 ROE를 15% 이상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 상반기 ROE는 13%로 목표 범위에 들었다. JB금융은 ROE를 높이기 위해 핵심 사업 비중 확대, 틈새 시장 공략, RoRWA 중심 기반 사업 리밸런싱 등을 추진하고 있다.

PER을 높이기 위해 총주주환원율과 분기 배당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총주주환원율 목표는 지난해 수준인 45%다. 배당성향은 올해까지 28%로 고정하고, 나머지 주주환원은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진행한다. 장기적으로는 총주주환원율은 50%,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은 40%까지 높일 예정이다.

주주환원과 동시에 안정적인 CET1 기반을 마련해 손실 흡수 능력도 확보한다. 올 상반기 말 JB금융 CET1비율은 전 분기 말(12.61%)보다 9bp 하락한 12.52%다. JB금융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CET1비율을 12%대 중반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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