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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정책 리뷰

'배당금 증액' 한국앤컴퍼니, 밸류업 공약 실행 '착착'

배당성향 최소 25% 이상 유지, 호실적으로 탄탄한 재무기반 조성

변세영 기자  2026-08-10 10:11:08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사 한국앤컴퍼니가 올해도 중간배당금을 상향하며 주주환원 강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서 제시한 배당성향 '25% 이상' 공약을 착실히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본업인 배터리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과 핵심 자회사들의 견조한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배당 확대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주당 중간배당액 210원→300원→330원 매년 증액

7일 한국앤컴퍼니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보통주 1주당 33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312억원이다.

한국앤컴퍼니는 2024년 첫 중간배당(210원)을 단행하기 시작했다. 주주 입장에서는 중간배당을 추가하면 기업 성과를 보다 신속하게 배당으로 환원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후 2025년 중간배당 300원, 올해는 330원으로 매년 늘리고 있다.

중간배당에 이어 연말 결산배당도 고배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앤컴퍼니의 주당 결산배당은 2023년 700원, 2024년 790원, 2025년 800원으로 증가했다. 연결기준 지배기업 소유주 귀속 순이익은 2023년 1872억원, 2024년 3507억원, 2025년 3472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현금배당성향은 각각 35.4%, 27%, 30%를 나타냈다.

이는 한국앤컴퍼니가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도 맞닿아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해 8월 이사회에서 2025~2027년 배당성향을 최대 35%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확정했다. 이후 올해 상반기 밸류업 플랜을 통해 최소 25% 이상 배당성향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배당원천인 미처분 이익잉여금 2194억 달해, 재무기반 '탄탄'

연결기준 한국앤컴퍼니 매출액은 2023년 1조896억원에서 2024년 1조3909억원, 2025년 1조4575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65억원, 4182억원, 411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각각 23.5%, 30.1%, 28.2%를 나타냈다. 미국 관세 등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사업형 지주회사 모델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매출은 본업과 상표권, 지분법평가이익 등으로 구성된다. 본업인 배터리 사업의 경우 최근 2년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한 상태다. 주요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핵심 자회사들의 약진도 돋보이는 요소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견조한 실적에 더해 한온시스템도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한온시스템 매출액은 전년대비 0.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61.2%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고배당을 단행할 수 있는 재무여력도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6년 1분기 말 별도기준 한국앤컴퍼니의 이익잉여금은 9514억원에 달한다. 항목별로는 이익준비금 247억원을 포함해 미처분이익잉여금은 2194억원이 쌓여있다. 배당 재원이 되는 미처분이익잉여금이 2000억원을 웃도는 만큼 숫자만 놓고 보면 이론적으로 고배당이 가능한 구조다.

미처분이익이 많더라도 회사가 실제 보유한 현금이 있어야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배당금 환원이 가능하다. 2026년 1분기 말 별도기준 한국앤컴퍼니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586억원에 달했다. 안정적인 이익잉여금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배당 확대 정책을 이어갈 수 있는 재무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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