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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전무, CAPEX 피크 구간 현금흐름 관리 시험대

한국타이어 지난해 연결 기준 FCF -1조…한온시스템 운전자본에 증설 투자 겹쳐

김형락 기자  2026-04-21 08: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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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경영전략 수립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이끌어 내는 주요 경영진 중 한 명이다. 투자와 자원의 배분, 내부통제 등을 관장하는 만큼 이사회와 사내외 겸직, IR 등의 활동도 활발하다. 이처럼 좁게는 재무부터 넓게는 기획까지 책임지는 CFO의 역할과 권한, 영향력을 THE CFO가 살펴본다.
박정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재무회계부문장(전무)은 올해 타이어 부문 현금 창출력을 유지하면서 열 관리 시스템(공조) 부문에서 잉여현금흐름(FCF)을 창출해야 한다. 지난해 한온시스템을 연결 대상 종속기업으로 편입하면서 늘어난 차입 부담을 통제하려면 공조 부문에서 타이어 부문 자본적 지출(CAPEX)을 일정 부분 상쇄할 현금흐름을 만들어야 한다.

박 전무는 올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재무회계부문장 부임 3년차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서 재무팀 차장, 팀장(상무보)과 재무회계담당(상무)을 거쳐 2024년 전무로 승진하면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하는 재무회계부문장을 맡았다. 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재무기획실장도 겸직한다. 지난해 3월에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내이사로, 올 3월에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올해 주요 과제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연결 실체 영업활동현금흐름 관리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연결 실체는 지난해 FCF가 적자로 전환했다. 그해 영업현금은 전년 대비 2781억원 감소한 1조6080억원이다. 그해 유·무형자산 취득액(2조3080억원)을 감당하기 부족한 영업현금이다. 배당금 지급액(3439억원)까지 제한 FCF는 마이너스(-)1조439억원이다.


공조 부문 종속기업인 한온시스템 운전자본 부담이 커지면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연결 실체 영업현금이 저하됐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연결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전년 대비 2656억원 증가한 1조123억원이었다. 하지만 그해 영업현금은 전년 대비 4569억원 감소한 1123억원이었다. 매출채권, 재고자산, 매입채무 등에 6025억원이 묶여 영업현금이 줄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연결 실체 운전자본 증가분(7161억원) 대부분을 한온시스템이 차지했다.

타이어 부문 투자 부담도 커지면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연결 실체가 FCF를 창출하지 못했다. 지난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연결 기준 유·무형자산 취득액은 전년 대비 1조2651억원 늘었다. 그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종속기업으로 편입한 한온시스템 연결 기준 유·무형자산 취득액은 전년 대비 2531억원 줄어든 4802억원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미국 테네시·헝가리 생산 법인이 진행 중인 타이어 부문 증설 투자가 CAPEX 부담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테네시와 헝가리 생산 법인은 증설 투자를 지속한다. 2022년부터 증설 투자 계획(15억7500만달러)을 집행 중인 테네시는 올해 투자를 마무리한다. 2023년부터 증설 투자 계획(7590억원) 집행 중인 헝가리는 내후년까지 투자가 이어진다.


박 전무는 종속기업 한온시스템이 올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연결 실체 재무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도록 돕는다. 한온시스템은 올해 연결 기준 EBITDA 가이던스를 전년 대비 1877억원 증가한 1조2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지출보다 큰 현금 창출력을 보여줘 FCF를 흑자로 전환하는 목표로 세웠다.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1160억원 증가한 11조원이다.

올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타이어 부문 현금 창출 능력 유지도 박 전무에게 주어진 임무다. 올해 타이어 부문 매출은 전년(10조3186억원) 대비 성장을 목표로 한다. 타이어 부문에서 연간 2조원 이상 EBITDA 창출 흐름이 이어지도록 챙겨야 한다. 올해 테네시 생산 법인 증설 투자를 끝내고 대미 관세 부담을 줄여 타이어 부문에서 최근 5년 영업이익률 평균을 초과하는 수익성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한온시스템을 종속기업으로 편입하면서 늘어난 차입 부담을 완화하려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연결 실체 FCF가 살아나야 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연결 실체는 지난해 순현금 상태에서 순차입 상태로 전환했다. 지난해 말 순차입금은 3조4258억원이다. 그해 한온시스템 순차입금(2조9349억원) 외에 타이어 부문 차입 부담이 늘었기 때문이다. 그해 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순차입금/EBITDA는 1.9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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