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그룹 상장 3사가 2021년 임직원에게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의 행사기간이 종료된 가운데 행사율에 주목된다. 최초 부여량 대비 행사율은 주력사인 휴온스가 0%였다. 반면 신사업인 휴메딕스의 경우 51%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기간 중 주가가 어떻게 움직였는지에 따라 행사 여부에 차이가 생겼다.
휴온스와 휴메딕스가 2021년 6월 임직원에게 부여한 스톡옵션의 행사기간이 올해 6월 2일 종료됐다. 휴온스글로벌도 같은 달 9일 끝났다. 상세 회사 모두 약 2년의 재직 조건을 거쳐 이후 3년간 행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휴온스는 미등기임원과 직원에게 총 30만2188주를 부여했지만 한 주도 행사되지 않았다. 휴온스글로벌은 8만2370주 가운데 4612주, 휴메딕스는 18만5299주 가운데 9만5054주가 행사됐다. 최초 부여량 기준 행사율은 각각 0%, 5.6%, 51.3%다.
행사율 차이는 주가 흐름과 맞물렸다. 휴온스의 행사가격은 6만6100원이었지만 행사기간 중 최고 종가는 4만7450원에 그쳤다. 장중 주가 역시 행사가격에 도달하지 못했다. 스톡옵션을 행사해도 경제적 이익을 얻기 어려운 구조가 행사기간 내내 이어진 셈이다.
휴온스글로벌은 행사가격이 6만7700원에서 6만2218원으로 조정됐다. 행사기간 중 종가가 당시 행사가격을 웃돈 날은 25일에 불과했고 대부분 올해 3~5월에 집중됐다.
휴메딕스는 상황이 달랐다. 행사가격은 3만5950원에서 3만4350원으로 조정됐다. 전체 행사기간의 62.3%인 454거래일 동안 종가가 행사가격을 웃돌았다. 행사기간 중 최고 종가는 7만5800원으로 조정 행사가격의 2.2배에 달했다.
실제 행사도 주가 강세기에 집중됐다. 2025년에는 243거래일 중 239일간 주가가 행사가격을 웃돌았다. 전체 행사량의 74.6%인 7만947주가 이 기간 행사됐다.
세 회사의 사례에서는 주가가 행사가격을 웃돈 기간이 길수록 스톡옵션 행사율도 높아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다만 소멸 물량에는 재직 요건 미충족 등에 따른 취소분과 기간 내 미행사 물량이 함께 포함돼 있다. 행사율 차이를 전적으로 주가 영향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휴온스그룹 역시 임직원 개인별 행사 또는 미행사 사유는 파악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들 상장 3사는 기존 스톡옵션의 행사기간이 남아 있던 지난해 3월 성과조건부주식(RSU)을 추가 도입해 주식기준보상 수단을 다변화했다. RSU는 3년 재직과 일정 수준 이상의 핵심성과지표(KPI)를 충족하면 주식을 지급하는 구조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스톡옵션과 RSU는 보상 목적과 설계 구조가 다른 별개의 주식기준보상제도로 각각의 목적에 맞게 운영되고 있다”며 “RSU는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와 보상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입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