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MG캐피탈이 새마을금고중앙회에 인수된 지 1년을 맞았다. 실적 부진과 재무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새 주인을 맞은 이후 경영 체계를 정비하며 정상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 기반을 보강하고 영업 경쟁력 회복에도 힘을 싣고 있다. 올해는 본업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서는 단계다. 경영 정상화를 넘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MG캐피탈의 지배구조와 사업 방향, 재무 현황, 주요 과제 등을 들여다본다.
MG캐피탈이 새마을금고중앙회 편입 이후 영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기업금융에 치우쳤던 자산 구성을 조정하며 본업 중심으로 영업축을 옮기는 모습이다. 부동산PF 비중을 낮추는 한편 기업금융의 내부 구성도 바꾸고 있다. 외형 확대보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영업 기반을 다시 구축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포트폴리오 재편은 기존 영업 기반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기업금융의 부담을 낮추는 가운데 수익성이 높은 자산을 중심으로 영업 범위를 넓혔다. 새마을금고와의 연계도 새로운 영업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영업축을 확보한 만큼 이를 지속적인 수익 성장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부동산 익스포저 줄이고 물적금융 중심 전환 MG캐피탈이 새마을금고중앙회 편입 이후 영업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고 있다. 기존 기업·투자금융에 기울었던 자산 구성을 조정하고 설비금융을 비롯한 본업 중심으로 영업축을 옮기는 모습이다. 2024년 2조5000억원대까지 줄었던 자산은 지난해 3조2864억원으로 회복한 데 이어 올해는 4조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늘었다. 외형 회복과 함께 신규 취급의 방향도 달라지고 있다. 대주주 교체 이후 수익을 만들어내는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 기반을 다시 구축하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기업금융 확대는 시장 환경 변화와 맞물려 이뤄졌다. 2020년 이후 부동산PF 등을 중심으로 취급이 늘면서 관련 자산이 빠르게 확대됐다. 이 과정에서 2023~2024년 본업의 영업자산이 감소하며 기업금융의 상대적인 비중은 더 높아졌다. 한때 기업금융 비중이 60%를 넘었고 이후 부동산시장 악화가 이어지면서 높은 부동산 익스포저가 리스크로 작용했다. 투자금융 역시 회수 시기와 투자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으면서 포트폴리오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후 새마을금고로 대주주가 교체되면서 포트폴리오 재편도 본격화됐다. 부실 부동산PF 채권을 상각하고 투자금융 자산을 회수하면서 기업금융에 집중됐던 자산의 부담을 낮추는 작업이 이어졌다. 기업금융 비중은 어느덧 50% 수준으로 축소되면서 전체 영업자산에서 차지하는 무게가 이전보다 낮아졌다. 대주주의 자본 증자로 영업 확대에 필요한 자본 여력도 확보됐다. 이를 바탕으로 설비금융을 중심으로 기존 영업 분야의 취급을 늘리며 수익 기반을 다시 넓히고 있다.
◇설비금융 영업 다시 키운다 MG캐피탈은 지난 1년간 의료기기와 산업재를 중심으로 설비금융 영업을 확대해 왔다. 설비금융 잔액은 2024년 4785억원에서 올해 3월 8245억원까지 늘었다. 의료기기 금융은 의료장비와 소모품을 대상으로 한다. 산업재 분야에서는 상용차와 건설장비 구입·담보대출 등을 취급한다. 오랜 기간 축적한 설비금융 영업 경험을 바탕으로 물적자산 금융을 다시 확대하는 모습이다. 물적금융의 경우 다수의 소액 채권으로 구성돼 여신 집중도가 낮고 담보물 회수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다.
자동차금융과 리테일금융도 영업자산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자동차금융은 신차 등을 중심으로 취급이 확대됐으며 장기렌터카 등으로 상품군을 구성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자산 규모가 3500억원대로 회복했다. 리테일금융에서는 수도권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주택담보대출을 주로 취급한다. 주택금융의 자산 비중을 점차 늘리며 리테일 부문의 영업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기업금융은 전체 규모보다 내부 구성이 달라지고 있다. 기업금융 내에서 6000억원을 넘겼던 부동산PF가 3000억원을 밑도는 수준까지 축소됐다. 반면 일반기업대출은 부동산PF 규모에 근접할 만큼 성장했다. 기업금융은 신기술조합과 PEF 출자금, 메자닌펀드 등으로 구성된다. 1조원을 넘긴 투자금융에서는 평가이익이 늘면서 비이자이익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MG캐피탈은 새마을금고와의 연계 영업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 그 일환으로 기존 산업금융본부를 산업&시너지금융본부로 재편했다. 해당 본부는 새마을금고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공동 영업 기회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새마을금고의 고객 기반과 MG캐피탈의 금융 역량을 연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본업 영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새마을금고와의 연계 기회를 활용해 수익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