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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임종룡 2기 체제 변화

안정 인사 기조 성과 점검 시기 도래

②올 연말 우리은행 포함 자회사 13곳 대표이사 임기 만료

김형락 기자  2026-10-20 07:41:41

편집자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올 3월 연임에 성공하며 2기 체제에 돌입했다. 첫 임기에는 내부통제 강화와 조직 문화 혁신, 종합금융 포트폴리오 구축에 주력했다. 2기에는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는 성장 전략을 본격 가동했다. 임 회장 2기 체제의 윤곽이 잡혀가는 시점, 우리금융그룹 변화를 짚어본다.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초 임종룡 회장 연임 임기 시작 전 자회사 대표이사를 대부분 유임했다. 임 회장은 변화보다 안정에 무게중심을 두고 2기 체제를 시작했다. 올 연말 1기 체제부터 함께 한 자회사 대표이사 13명 임기가 만료돼 연임 임기 중반부 임 회장 구상이 담긴 인사 기조를 확인할 수 있다.

◇올 상반기 비은행 부문 선전

우리금융그룹은 올 연말 전체 자회사 16곳 중 13곳에서 대표이사 임기가 만료한다. 지난해 자회사로 편입한 동양생명과 ABL생명, 정보기술(IT) 계열사 우리FIS는 대표이사 임기가 내년까지다. 임 회장은 연임(3년) 임기 첫 해 성과 평가와 남은 임기 달성해야 할 목표 등을 고려해 우리금융지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 구성원들과 인사 기조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까지 실적은 비은행 계열사들이 선전했다. 우리자산신탁, 우리카드, 우리PE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순으로 지배기업 순이익 성장 폭이 컸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자산 리밸런싱 성과를 순이익 성장으로 입증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우리금융지주 자추위는 임 회장 2기 출범을 앞둔 올 초 임기 만료한 자회사 대표이사에게 대부분 추가 임기를 부여했다. 인사 대상인 자회사 11곳 중 10곳에서 대표이사 1년 연임을 결정했다. 재임 기간 성과와 전략 연속성, 조직 안정성 등을 고려했다. 당시 IT 거버넌스를 개편한 우리FIS만 고영수 전 우리은행 정보보호그룹 부행장으로 리더십을 전환했다.

임 회장은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외부 인재도 영입했다. 지난해 7월 자회사 편입한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각각 신한라이프 출신인 성대규 대표와 곽희필 대표에게 경영을 맡겼다. 두 사람은 신한라이프 시절 대표와 부사장으로 호흡을 맞췄던 사이다. 성 대표는 2024년 우리금융지주에 합류해 생명보험사 인수단장을 맡아 동양생명·ABL생명 인수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1기 초부터 드러낸 임 회장 색깔

임 회장은 2023년 취임에 앞서 세대 교체 인사를 했다. 그해 3월 우리금융그룹 자회사 14곳 중 우리은행을 포함한 9곳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재임 기간이 2년 이상인 임기 만료 자회사 대표이사가 교체 대상이었다. 당시 외부 전문가 영입 케이스였던 우리PE자산운용만 대표이사를 연임했다.

임 회장표 첫 인재 영입도 있었다. 2023년 3월 우리금융지주 자추위는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로 남기천 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추천했다. 남 대표는 2024년 3월 우리종합금융 대표를 거쳐 그해 8월 출범한 우리투자증권 대표를 맡았다. 올 1월에는 우리투자증권 대표를 연임(1년)했다.

추가 영입도 있었다. 우리금융지주 자추위는 2024년 2월 남 대표 후임 우리자산운용 대표로 최승재 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추천했다. 2024년은 임 회장이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을 그룹 경쟁력 강화 원년으로 삼은 시기다. 그해 3월 대표이사 임기가 만료한 자회사 5곳 중 3곳은 최고경영자(CEO)를 바꿨다.

임 회장은 1기 마지막 임기 앞두고 쇄신 카드를 꺼냈다. 2024년 11월 정진완 은행장을 발탁하고, 12월 6개 자회사 대표 전원 교체했다. 우리카드에는 현대카드 출신인 진성원 대표를 보냈다. 나머지 5곳 경영은 우리은행 출신에게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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