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CFO

동구바이오제약, 국전약품 지분 매입 'R&D 협력'

3자 배정 유상증자 30억 투자, 원료 의약품 공동 개발

이기욱 기자  2025-03-05 18:02:22
동구바이오제약과 국전약품이 지분 투자를 통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이달 국전약품이 시행하는 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동구바이오제약이 참여할 예정이다. 기존 판매사와 고객사의 관계를 넘어 주주 관계가 형성된다.

보유 지분율은 약 1.8%로 높지 않지만 향후 공동 연구·개발(R&D) 등 실질적 협업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는 비만 치료제 펩타이드 국산화를 위한 공동 R&D를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갈 전망이다.

국전약품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이달 21일 신주 89만6861주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주당 발행가액은 3345원으로 총 증자 규모는 30억원이다. 조달 목적은 올해 '운영자금'이다.

제 3자배정 증자 방식으로 이뤄지며 신주 전량을 동구바이오제약이 인수한다. 국전약품은 투자자의 의향 및 납입능력 등을 고려해 3자 배정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동구바이오제약은 기존 국전약품의 고객사이기도 하다.

증자 전 국전약품의 총 주식 수는 4906만9269주다. 증자 후 4996만6130주로 늘어나게 되며 동구바이오제약은 국전약품의 지분 약 1.8%를 보유하게 된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국전약품 최대주주 홍종호 국전약품 대표의 지분율은 43.56%다. 지분 구조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번 지분 매입을 통해 원료 의약품 R&D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동구바이오제약의 주력 사업은 피부과 및 비뇨기과 분야 전문의약품 분야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전체 매출의 21.8%가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등 '비뇨생식기관 및 항문용' 의약품에서 발생했고 8.99%가 알러지성 비염 치료제 등 알레르기용 의약품에서 나왔다. 연구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도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NCP112' 등이 대표적이다.

국전약품은 원료의약품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작년 3분기말 기준 전체 매출의 20.93%가 은행잎엑스 등 순환기계질환 원료 의약품에서 발생했고 케노데스옥시콜린산, 우르소데스옥시콜린산 등 소화기계 질환 관련 원료 의약품도 4.91%의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양사는 이번 지분 투자를 기반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원료의약품 공동 R&D를 수행해나갈 계획이다. 개발 분야로는 비만 치료제 등에 활용되는 원료의약품 펩타이드 국산화가 거론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차원에서 지분 투자가 이뤄진 것은 맞다"며 "자세한 현 시점에서 자세한 협업 사안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전약품 관계자 역시 "양 사 협의 중인 내용으로 자세한 사안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