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기업 가운데 밸류업 정책에 참여한 기업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단연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눈길을 끈다.
22곳의 참여사 가운데 4곳이 바이오·헬스에 해당했는데 엘앤씨바이오가 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또 엘앤씨바이오를 포함한 3곳은 코스닥 참여사 기준 상위권이었다. 바이오·헬스 섹터 특성 상 기업이 코스닥에 많이 상장했으며 주가에도 관심이 많은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코스닥 22개사 중 바이오·헬스 4곳, 3곳이 10위 내 안착 THE CFO는 지난 달 31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유가증권시장(KOSPI)·코스닥(KOSDAQ) 기업 125개 사에 대해 작년 △자기자본이익률(ROE) △주가순자산비율(PBR) △총주주수익률(TSR) △ROE 증분(△ROE) △PBR 증분(△PBR) △지배구조 등급을 전수 조사했다. △ROE는 2023년 대비 작년 증분, △PBR은 2023년 말 PBR 대비 2024년 말 PBR의 절대적 증감치를 집계했다.
9일 기준 지난 달 31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제출한 코스닥 상장 기업은 총 22개 사다. 이 가운데 업종상 바이오·헬스로 구분되는 기업은 △엘앤씨바이오 △HK이노엔 △오스코텍 △노을까지 총 4곳이었다.
코스닥 상장기업 가운데 밸류업 계획을 제출한 22곳의 업종은 △바이오·헬스를 포함해 △IT·서비스 △레저·콘텐츠 △반도체·전자 △산업재 △소비재 △운송 등으로 세분화된다. 이들 가운데 바이오·헬스 업종이 차지하는 비율은 18.2%다.
코스닥 상장사들은 다수가 벤처이거나 코스피 입성을 위한 매출 및 자기자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기업이다. 이에 따라 바이오·헬스 기업도 코스닥에 비교적 많이 자리해 있다. 2025년 1분기말 기준 1791개의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약 16%가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분류된다.
이 비율을 놓고 볼 때 모수가 적긴 하나 밸류업 계획 제출 기업 22곳 중에 바이오·헬스기업 4곳인 것은 평균치에 부합한다. 그리고 이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제출 기업 중 상위권에 자리한 것도 주목할 사안이다.
◇1위 'ROE 만점 돈버는 바이오' 엘앤씨바이오, 오스코텍은 거버넌스 정비 숙제 재생의학 및 인체조직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는 밸류업 계획을 내놓은 코스닥 기업 중 1위에 자리했다. 2024년 말 기준 ROE가 65.41%로 20점 만점을 받았다. 통상 바이오·헬스 기업이 매출이 없거나 미미한데 피부수복재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점이 ROE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세부적으로 엘앤씨바이오의 2023년 대비 2024년 △ROE은 25.91%였다. 또 다른 바이오·헬스 기업인 오스코텍(22.7%)과 KX(20.24%)를 제치고 1위다. 이밖에 BPR은 1.92점으로 전체 기업 중 5위다. 백분위 점수는 15.24점이다. TSR은 -17.15%를 기록해 10위였다. 다만 에프앤가이드, 태광, 오스코텍, 감성코퍼레이션, 디케이앤디를 제외하면 밸류업 계획을 내놓은 모든 코스닥 상장사가 음수를 기록한 점을 감안해야 한다.
엘앤씨바이오의 뒤는 HK이노엔이 차지했다. HK이노엔은 업종 기준 2위 코스닥 기준 4위였다. PBR(9.52점), TSR(9.52점), △PBR(9.52점)이 10점 미만이었지만 △ROE(13.33점)에서 양호한 점수를 받았고 지배구조는 20점으로 코스닥 기준 22개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바이오·헬스 기업은 아니지만 HK이노엔과 계열관계에 있는 콜마비앤에이치 역시 16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지배구조 점수를 받은 덕에 코스닥 기준 11위에 자리할 수 있었다. 콜마그룹을 관통하는 촘촘한 거버넌스가 자회사들의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오스코텍은 PBR(19.05점), TSR(18.10점), △ROE(19.05점) 등에서 고득점했다. 그러나 ROE가 5점에 미치지 못했고 △PBR은 0.95점 지배구조는 0점이다. 지배구조 점수의 경우 한국ESG기준원이 제공한 지배구조 등급을 이용했는데 오스코텍은 D등급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