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가 LG유플러스의 신용등급 전망(아웃룩)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신평 3사의 신용등급 및 전망이 'AA0, 긍정적'으로 맞춰졌다. 신평 3사가 제시한 등급 상향 조건도 대부분 충족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르면 내년 안에 등급 상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전날(17일)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는 LG유플러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9월에 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선제적으로 아웃룩을 상향했고, 이달 13일에 한기평도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나신평까지 아웃룩을 변경하면서 LG유플러스는 신평 3사에서 모두 'AA0, 긍정적'으로 평가받게 됐다.
신평 3사는 공통적으로 LG유플러스의 매출이 무선통신과 초고속 인터넷 등 핵심 서비스 이용량 증가 및 기업 인프라 사업(B2B) 강화로 사업 안정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LG유플러스의 연결 기준 매출은 2019년 12조3820억원에서 지난해 14조6252억원으로 늘었다.
점유율도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알뜰폰 포함 이동통신 점유율은 9월말 기준 29.1%로 2021년 24.2% 대비 4.9%p 증가했다. 가입자 기반 확대와 이에 따른 데이터 사용량 증가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희망퇴직을 진행하며 약 15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해 3분기 수익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저수익 사업 정리, AI 활용, 탄력적인 마케팅 등을 통해 영업이익률은 6.2%를 유지하고 있다. 5G 투자도 마무리되면서 CAPEX 규모가 축소, 잉여현금을 창출해 총차입금도 축소되는 중이다. LG유플러스의 총차입금은 2023년 7조3761억원에서 올해 3분기 6조6964억원으로 감소했다. 이같은 재무구조 개선은 향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신평 3사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LG유플러스는 아웃룩 상향에 이어 등급 상향에도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신평 3사가 제시한 상향조정 검토 요인을 대부분 충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9월에 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한 한신평은 등급 상향 요인으로 '순차입금/EBITDA 1.8배 미만'과 '총차입금/자산총계 35% 미만'을 제시했다. 한기평은 '차입금의존도 35% 이하', 나신평은 '연결기준 부채비율 130% 미만'과 '총차입금/EBITDA 2배 미만'을 각각 제시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LG유플러스의 EBITDA는 2조7298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순차입금과 총차입금은 5조1967억원, 5조8617억원, 자산총계는 19조5892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LG유플러스는 모든 상향 요인을 충족 중이다. 대표적으로 순차입금/EBITDA는 1.4배, 부채비율은 119%로 상향 기준과 차이도 꽤 크다.
만약 등급이 상향될 경우 LG유플러스와 SKT, KT 간 신용등급 차이는 1노치로 줄어들게된다. 한 신용평가 업계 관계자는 "등급전망이 상향된 이후 상향 요인을 충족할 경우 통상 1년 안에 등급을 올리는 게 일반적"이라며 "실적과 재무 개선이 빠를 경우 이르면 6개월 안에도 상향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빠르면 LG유플러스의 신용등급이 내년 정기평정 기간 내에 상향될 가능성이 생긴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