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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홀딩스, 재무통 이사회 합류…지배구조 정비 속도

이사진 정비 이어 상법 개정 대응 정관 손질

윤진현 기자  2026-03-12 08:29:35

편집자주

주주총회 안건은 기업의 미래를 담고 있다. 배당부터 합병과 분할, 정관변경과 이사 선임 등 기업의 주요한 결정은 주주총회에서 매듭짓게 된다. 기업뿐 아니라 주주들의 의견을 드러내는 장치이기도 하다. 특별·보통결의 안건들은 주주의 구성에 따라 통과되기도, 반대의견에 부딪혀 무산되기도 한다. 더벨이 주주총회 안건이 불러올 기업의 변화를 분석해보고 주주 구성에 따른 안건 통과 가능성 등을 전망해 본다.
콜마홀딩스가 재무 전문가를 이사회에 합류시키며 지주회사 차원의 경영관리 기능을 강화한다. 전임 재무그룹장 이탈로 자회사인 콜마비앤에이치 출신 조영주 재무그룹장을 지주사로 이동시켜 재무 중심의 관리 체계를 보강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콜마홀딩스는 여기에 더해 상법 개정 내용을 반영한 정관 개정도 함께 추진한다. 전자주주총회 도입과 감사위원 분리선임 확대 등 지배구조 관련 제도를 정비하며 이사회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 재무 전문가 이사회 합류…경영 관리 기능 강화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콜마홀딩스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영주 재무그룹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조 후보자는 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콜마비앤에이치 경영기획본부장을 거쳐 현재 콜마홀딩스 재무그룹장을 맡고 있다.

재무와 전략기획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로, 회사는 재무 관리 체계 고도화와 리스크 관리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콜마홀딩스 이사회는 재무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편된다. 기존 사내이사 가운데 일부 인사가 이사회에서 빠지고 조 후보자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이사회 내 역할 구성이 일부 조정될 전망이다.

지주회사 성격이 강한 콜마홀딩스는 자회사 관리와 투자 전략, 재무 구조 관리 등이 주요 의사결정 사안으로 꼽힌다. 이 같은 특성을 고려할 때 재무 전문가의 이사회 참여는 경영 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기타비상무이사 자리에는 신정식 후보자가 선임 안건으로 올라왔다. 신 후보자는 콜마홀딩스 상근 감사와 롯데정밀화학 지원부문장 등을 역임한 경영·재무 분야 전문가다. 감사 경험과 대기업 경영지원 조직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기능을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외이사 진용도 일부 조정된다. 강명수 한성대 교수와 송규영 울산대 의과대학 교수는 각각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에 포함됐다. 두 인사는 각각 경영·회계와 생명과학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참여해왔다.

◇전자주총 도입…상법 개정 대응 정관 손질

콜마홀딩스는 이번 주총에서 상법 개정 내용을 반영한 정관 개정도 함께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전자주주총회 도입과 독립이사 명칭 변경 및 구성요건 강화, 감사위원 분리선임 인원 확대, 합산 3%룰 적용 등이다.

전자주총 도입을 통해 주주 참여 편의성을 높이고, 감사위원 분리선임 확대 등 지배구조 관련 제도를 정관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상법 개정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조치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번 이사회 재편과 정관 변경이 콜마홀딩스의 경영 관리 체계와 지배구조 투명성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재무 전문가를 이사회에 합류시키는 동시에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며 지주회사로서의 관리 기능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주회사 특성상 재무와 내부통제 기능이 이사회 의사결정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며 "재무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하고 지배구조 관련 제도 정비까지 병행하면서 관리 기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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