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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캐피탈은 지금

영업 멈추고 감행한 부실 대수술, 건전성 회복 국면

②연체율 25%·NPL 50%까지 치솟아…TF 구성, 고강도 정리 단행

김경찬 기자  2026-03-31 13:42:35

편집자주

OK캐피탈이 'OK' 브랜드를 내걸고 시장에 재출범한 지 어느덧 10주년을 맞았다. 그간 성장을 견인해온 부동산금융에서 벗어나 투자·기업금융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고착화된 자산 구성과 수익 구조를 손보며 체질 개선에 나선 모습이다. 사업 전환 이후 실적 턴어라운드 등 성과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올해는 박승배 대표 체제가 새롭게 출범했다. 새 리더십 아래 OK캐피탈은 성장 기반 안착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OK캐피탈의 사업 구조와 재무 현황, 과제 등 경영현황을 들여다본다.
OK캐피탈이 건전성 위기 국면을 넘어서며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PF 부실과 신규 영업 중단 여파로 연체율은 한때 25%대까지 치솟았다. NPL비율 역시 50% 수준에 육박하며 재무적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에 지난해 전문가 중심의 TF를 가동해 부실 채권을 도려내는 대수술에 나섰다.

고강도 자산 정리 결과 건전성 지표는 절반 수준까지 개선됐다. 다만 지표상의 급격한 반전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수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사업 구조가 재편된 만큼 향후 시장 변동성에 대비한 정교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OK캐피탈은 심사 기준을 고도화하고 사후 관리 체계를 강화해 건전성 회복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PF 부실 리스크 여파, 총여신 축소 영향도

OK캐피탈의 잠복했던 리스크가 2022년 말부터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레고랜드 사태로 부동산PF 시장 전반의 유동성 경색이 심화되며 직격탄을 맞았다. 이로 인해 종전 0%대였던 건전성 지표 모두 급격히 상승했다. 이듬해에는 연체율과 NPL비율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위기 징후가 본격화됐다. 2023년 연체율은 11.29%, NPL비율은 10.94%를 나타내며 시장의 우려를 자아냈다.

2024년에는 부동산PF 시장의 경색 여파가 지표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그해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16.35%까지 올랐고 NPL비율은 24.72%로 급등하며 위기감이 고조됐다. 브릿지론의 본PF 전환이 지연되고 사업장들의 자금줄이 막히면서 부실이 현실화된 결과였다. 급격한 유동성 경색은 건전성을 옥죄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표의 가파른 상승세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을 넘어 구조적 위험으로 번지는 양상을 띠었다.


건전성 지표는 지난해 초 정점에 도달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당시 NPL비율은 49.74%까지 치솟아 그룹 편입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25.32%에 달하는 등 재무 관리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 이러한 지표 악화는 자산 상당 부분이 부실화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 시장의 경계를 높였다. 수치가 임계치에 근접함에 따라 OK캐피탈은 건전성 제고를 위한 전략적 결단을 내리게 됐다.

지표가 이토록 급격히 변동한 배경에는 엄격한 사업성 재평가 기조가 있다. 당국의 가이드라인보다 보수적으로 산정한 부실채권 규모가 수치에 반영됐다. 여기에 2023년부터 단행한 신규 영업 중단은 지표의 착시 현상을 더욱 심화시켰다. 분모인 총여신 규모가 줄어 상대적으로 부실 비율이 높아 보이는 모수 축소 효과가 발생했다. 결과적으로 실제 부실과 자산 분류, 구조적 요인 등이 맞물리면서 지표 급등이 나타났다.


◇PF 점검 작업 완수, 건전성 회복 과제 여전

OK캐피탈은 건전성 위기 극복을 위해 고강도 자산 정리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해 전문가 중심의 평가위원회 TF를 구성하고 보유 자산과 부동산 관련 채권을 전면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선별된 부실 자산은 상·매각을 통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잠재 리스크를 제거하고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러한 정리 작업은 단기간 내 지표 개선 효과로 이어지며 시장 신뢰 회복의 발판이 됐다.

고강도 정리 작업의 성과는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지표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연체율은 10.25%로 하락했고 NPL비율도 24%대로 낮아지며 부담이 완화됐다. 이는 부실 자산을 선제적으로 털어낸 구조적 정리 작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었음을 보여준다.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는 이러한 정상화 흐름은 재도약을 위한 주요 기반이 됐다. 지표 안정세가 가시화됨에 따라 OK캐피탈은 위기 국면을 벗어나 관리 단계로 진입했다.

올해도 OK캐피탈의 최대 과제는 안정적인 건전성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다. 절대적인 수치가 과거 대비 높은 만큼 지속적인 회복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업 구조 재편 과정에서 시장 변동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체계도 보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심사 기준을 한층 고도화하고 사후 관리 시스템을 상시 가동하는 정교한 운영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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