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가 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가운데 총차입금 규모를 빠르게 줄여나가고 있다. 이자비용 부담을 경감시켜 재무 기반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수익성 개선 성과도 본격화되고 있으며, 금융비용 역시 감소하고 있는 만큼 상환 기조 역시 향후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총차입금 규모 3년새 ‘2600억’ 감축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2025년 매출액 2조300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0.8%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460%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통상임금 여파 및 부가세 환급, 티몬·위메프 대손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2024년 대비 297억원 증가했다.
실질적인 현금창출력을 의미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221억원으로 2024년 대비 3.6% 늘었다. 이를 기초로 한 롯데하이마트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025년 1565억원으로 전년 대비 42.9% 개선됐다.
여기에 투자활동현금흐름 285억원을 기록하면서 추가적인 현금 유입이 발생했다. 우선 올해 자본적 지출(CAPEX)은 240억원으로 2024년 대비 20% 감소했다. 지출 자체가 줄어든 상황 속 수지점 토지와 건물 매각을 지난해 6월 마쳤다. 추가로 12월 30일에도 사당점 토지와 건물을 매각했다. 어곡물류 등의 추가적인 자산매각에 더해 총 309억원의 현금 유입이 발생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에 더해 자산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대부분 차입금 상환에 투입했다. 재무활동 현금흐름으로 마이너스(-) 2149억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2025년 말 기준 롯데하이마트의 총차입금은 5823억원으로 2024년 말 대비 16.2% 감소했다. 순차입금 규모 역시 4989억원으로 13.2% 감소했다.
롯데하이마트의 총차입금은 2022년 8602억원에 달했다. 당시 적자를 기록하면서 현금창출력이 크게 악화됐고, 외부 조달을 선택한 영향이었다. 2024년 6946억원, 2025년 5823억원으로 총차입금 규모를 줄여나가면서 재무 건전성을 다지고 있다. 금융비용 역시 2024년 355억원에서 2025년 276억원으로 안정화되고 있다.
◇재무구조 안정화 지속 방침, 효율화·체질 개선에 고삐 향후에도 롯데하이마트의 상환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말 금융비용은 276억원으로 여전히 영업이익을 상회하고 있는 영향이다. 롯데하이마트의 2025년 기준 이자보상배율은 0.34배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기존 차입금 차환 목적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서기도 했다. 300억원 규모 2년물과 1년 반 만기의 200억원 규모 회사채다. 차입 규모 감축과 더불어 43.8%의 단기성차입금 비중을 축소하고 있는 모습이다.
롯데하이마트는 미래 먹거리인 ‘4대 핵심사업’ 고도화를 기반으로 현금 창출력을 개선하고 있다. 우선 단순히 가전 판매에서 그치는 게 아닌 A/S·클리닝·이전설치 등 서비스를 강화하며 가전 구매주기 전반을 관리하는 ‘평생케어’ 사업자로 포지셔닝을 전환하는 데 몰두했다.
2025년 수지점과 사당점 폐점 이후 추가적인 폐점 역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수익 점포 구조조정 작업을 병행하면서 생활 밀착형 상품 MD 재편, 고객 생애 관리 프로세스 구축 및 연계 서비스 강화 등 안정적인 고객 기반 확보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서비스, 상품, 매장, 이커머스 등 각 영역을 아우르는 4大 전략을 지속 고도화해 2026년 수익성 개선을 통한 질적 성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