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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라이프 출범 시동

통합 키맨은 이정수 우리금융 전략경영총괄

⑤종합금융그룹 틀 완성 주역…조력자 양기현 본부장과 보험 등 계열사 성장 전략 주도

이재용 기자  2026-05-19 07:49:53

편집자주

우리금융그룹의 보험 계열사 통합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그룹 내 2개 생명보험사 체제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을 제거하고 경영 효율화, 규모의 경제 등을 실현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다. 통합이 마무리되면 자산 규모 55조원에 달하는 생보 업계 5위권 회사가 탄생하며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보험사 통합에 관한 우리금융그룹의 전략적 판단을 들여다보고 기대 시너지 효과와 향후 과제 등을 짚어본다.
우리라이프(가칭) 출범을 위한 통합 작업의 키맨은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경영총괄(CSO) 사장이다. 우리투자증권(옛 한국포스증권)과 동양·ABL생명 딜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및 계열사 인수합병(M&A) 전략을 수립해 임종룡 회장 체제의 최대 성과를 만들어 낸 인물이다.

현재는 그룹의 전략 총괄을 맡아 보험 계열사 육성 전략 실행과 통합 작업 등을 주도하고 있다. 조력자로는 양기현 우리금융 사업성장부 본부장 등이 꼽힌다. 이 본부장은 M&A 실무를 맡아 의사결정을 보좌했으며 ABL생명 기타비상무이사로서 지주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 중이다.

◇그룹 및 계열사 경영관리 총괄

이 사장은 임 회장 체제의 핵심 인사다. 임 회장 취임 후 우선순위 과제로 꼽힌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및 계열사 M&A 전략 등을 그가 담당했다. 특히 이 사장은 임 회장 첫 임기 동안 전략 부문을 맡아 우리투자증권 M&A 작업과 동양·ABL생명 패키지 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임 회장 2기 체제에선 더 큰 역할과 책임을 부여받았다. 지난 조직 개편 인사의 중심에 이 사장이 있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앞서 우리금융은 기존 전략부문을 전략경영총괄로 격상하고 산하에 경영지원부문을 편제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당시 전략부문장(부사장)이던 이 사장은 전략경영총괄 사장으로 승진했다. 우리금융에서 지주 사장 자리가 다시 만들어진 것은 약 3년 만이다. 지난 2022년 발탁된 박화재 사업지원총괄 사장과 전상욱 미래성장총괄 사장이 이듬해 퇴임한 뒤 사장직을 폐지했었다.

전략경영총괄 사장은 계열사 전략방향 제시 및 평가, 거버넌스 관리 등 그룹 및 계열사 경영관리를 총괄한다. 우리금융은 그룹 포트폴리오 확장에 따라 늘어난 CEO의 의사결정 지원과 보좌 역할 등을 수행하기 위해 사장급 임원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 안팎에선 우리라이프 통합 작업의 키를 이 사장이 쥐고 있다고 본다. 실제 이 사장은 동양생명 기타비상무이사로 의사결정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다만 직접적으로 경영에 관여하진 않는다. 이 사장이 지주 차원에서 전체적인 밑그림을 제시하고 보험 계열사 경영진이 실행하는 방식이다.

◇지주 내 통합 작업 조력자는 양기현 본부장

이 사장을 뒷받침해 보험 계열사 합병 작업을 실행할 지주 내 조력자로는 양기현 본부장이 꼽힌다. 현재 양 본부장이 이끄는 사업성장부는 비은행 포트폴리오 완성에 따라 기존 사업포트폴리오부가 재편된 조직으로 보험·증권 및 자산운용 계열사를 집중 관리·육성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양 본부장은 벤처캐피탈(VC) 등에서 근무한 외부 영입 인사다. M&A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금융 경영진의 M&A 의사결정을 보좌해왔다. 보험 계열사 패키지 딜 이후인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ABL생명 기타비상무이사로 활동 중이다.

기타비상무이사는 경영에 직접 참여하진 않지만 이사회 구성원으로 주요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며 지주와 계열사를 잇는 위치다. 그간 우리금융은 그룹 내 시너지를 위한 인적 교류 일환으로 지주 인사를 계열사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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