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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캐피탈은 지금

지배구조 핵심축으로, 그룹 실질 지주사 위상 확대

①출자 구조로 완성된 그룹 연결 고리…계열사 독립 경영 지탱

김경찬 기자  2026-05-28 07:25:57

편집자주

미래에셋캐피탈이 그룹 출자 구조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실질적인 지주사 기능을 맡으며 그룹 내 위상도 한층 강화된 모습이다. 핵심 계열사를 잇는 연결축 역할을 수행하면서 지배구조상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투자 전문성을 갖춘 운용 능력을 기반으로 시장에서 자체 경쟁력도 다져가고 있다. 최근 정지광 대표 체제가 새롭게 들어서면서 변화 흐름이 예상된다. 다음 단계의 도약을 준비하는 미래에셋캐피탈의 사업 구조와 재무 현황, 그룹 내 역할과 향후 과제 등을 들여다본다.
미래에셋캐피탈이 미래에셋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축 역할을 공고히 하고 있다. 그룹의 수직계열화된 지배 체계 안에서 사실상 지주사 기능을 수행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역할은 계열사 지분 보유와 자본 지원을 통해 구현된다. 이를 통해 형성된 지배구조 체계는 각 계열사의 독립적인 자율 경영을 뒷받침하는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그룹 출자 구조에서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생명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미치는 구조다. 그룹의 자본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지속해서 추가 출자하며 지배력이 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계열사 실적 흐름과 배당 여력이 미래에셋캐피탈 손익 구조의 변동성을 키우는 핵심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1997년 설립된 그룹의 모태, 증권 최대주주 유지

미래에셋캐피탈은 1997년 미래창업투자로 출발했다. 당시 중소기업 창업자에 대한 투자와 융자업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특히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설립한 첫 금융사로 미래에셋그룹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2001년부터 현재 사명을 사용하고 있으며 신용카드를 제외한 여전업 전반의 업무를 영위하는 중이다. 설립 이후 기업금융을 비롯해 투자금융과 리테일 등으로 사업 영역을 점차 넓혀왔다.

그룹의 뿌리가 된 미래에셋캐피탈은 합병 전 미래에셋증권 때부터 최대주주를 맡아왔다. 2016년에는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합병으로 대형 증권사가 출범하면서 그룹 금융 구조가 재편된 바 있다. 이 과정에서도 미래에셋캐피탈은 합병법인의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며 지배구조의 핵심축이 됐다. 대형 합병을 거치며 계열사 지분을 기반으로 한 미래에셋캐피탈의 영향력 구조는 보다 뚜렷해졌다. 이후 이러한 지배력 구조는 박현주 회장의 경영 철학과 맞물리며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기반이 됐다.

미래에셋그룹은 과거부터 계열사별 독립 경영 체제를 표방해 왔다. 미래에셋캐피탈이 자회사 지분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구조는 각 계열사가 자율 경영을 펼치는 기반이 된다. 미래에셋캐피탈이 상단에서 중심축 역할을 맡으면서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생명 등은 독립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기반으로 개별 사업 전략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인위적 간섭을 최소화하고 계열사별 책임 경영을 뒷받침하는 구조적 기능으로 이어진다.

현재 미래에셋그룹의 지배구조는 수직계열화된 형태로 구축돼 있다. 박현주 회장을 정점으로 미래에셋컨설팅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캐피탈을 거쳐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생명으로 이어진다. 사실상 두 갈래로 나뉘는 구조지만 미래에셋컨설팅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2대 주주로 참여하면서 두 축을 연결하는 핵심 연결고리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캐피탈이 실질적인 중간 지주사 역할을 한다.


◇출자로 계열사 지분 지속 확대

그룹 지배구조 체계는 미래에셋캐피탈의 지분 출자 구조와 맞물려 작동하고 있다. 자본 배분과 계열사 간 연결을 매개하는 역할이 주요 금융 계열사 지분 보유로 이어지는 구조다. 미래에셋캐피탈은 필요 시 추가 출자에 참여하며 그룹 내 자본 안정성을 지원해왔다. 특히 주요 계열사에 대한 지분 보유를 통해 지배구조상 핵심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올해 3월말 기준 미래에셋증권 지분 33.83%, 미래에셋생명 지분 17.6%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 보통주 509만주를 추가 매수하며 두 계열사 지분의 장부가액은 총 1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계열사 지분 확대는 그룹 자본 배분 체계 내 지배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특성에 따라 미래에셋캐피탈은 여타 다른 캐피탈사와는 차별화된 성격을 보이고 있다.

이는 수익 구조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주요 자회사들의 경영 실적이 미래에셋캐피탈의 손익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다. 현재 총자산에서 계열사 투자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30%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영업자산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자회사 지분을 추가적으로 확보해온 결과다. 이에 따라 소유한 핵심 지분에서 나오는 배당금 수익과 지분법 손익이 미래에셋캐피탈 전체 이익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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