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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수지비율 리포트

SBI저축, 수익 구조 변동성 낮춘 포트폴리오 운용

②90%대 안착한 수지비율…예대마진 개선으로 수익 방어

김경찬 기자  2026-07-07 11:07:55

편집자주

저축은행 업권에 비용 효율성 경쟁이 한창이다. 외형 성장보다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는 경영 전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영업수익 대비 비용 부담을 보여주는 수지비율이 핵심 경영지표로 자리 잡고 있다. 업권 내에서도 비용 관리 역량에 따라 수지비율 격차가 확대되며 저축은행별 경영 성과도 차별화하는 모습이다. 주요 저축은행의 수지비율을 중심으로 비용 구조와 수익성 변화를 살펴보고 각사의 경영 전략과 경쟁력을 진단한다.
SBI저축은행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수지비율 관리 역량을 증명하고 있다. 고금리 환경에서 비용 부담이 확대됐으나 조달 구조 안정화를 통해 부담을 낮췄다. 대출 수익성을 견고하게 유지하면서 예대마진 중심의 수익 기반도 흔들림 없이 이어갔다. 특히 우량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전체적인 수익 변동성을 낮추는 데 주력했다.

최근 SBI저축은행의 수지비율은 새로운 효율 구간에 안착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조달비용 하락과 대출 수익성이 맞물리며 수익 구조 전반이 한층 개선됐다. 건전성 부담 속에서도 조달비용 관리와 수익성 방어를 통해 효율성을 유지했다. 외형 확대보다 효율 중심의 운용을 택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수익 체계를 구축했다.

◇이자 비용 통제가 수익 방어의 핵심

SBI저축은행의 수지비율은 70%대에서 90%대로 상승하며 비용 구조 변화를 겪었다. 2023년 93.86%까지 높아진 수지비율은 이후 비용 구조 조정을 거쳐 올해 1분기 90.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고금리 환경에서 확대된 조달비용 부담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이후 변화한 비용 환경에 맞춰 수익과 비용 구조를 조정하며 새로운 균형점을 형성했다. 수지비율 상승 이후에도 일정한 관리 흐름을 이어가며 금리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수익 구조를 구축한 셈이다.

수지비율 안정화의 핵심 배경에는 조달 구조 개선이 자리 잡고 있다. SBI저축은행의 평균 조달금리는 최근 1년 사이 3.31%에서 2.62%로 하락하며 자금 조달 부담이 완화됐다. 예수금 금리 역시 4%에서 3.24%로 낮아지면서 이자비용 관리에 영향을 줬다. 같은 기간 대출금 이자율이 10.18%에서 9.81%로 하락해 수익 측면에서는 다소 부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조달비용 개선 폭이 대출 수익성 하락 폭을 웃돌면서 예대마진 구조가 개선됐다.


SBI저축은행은 대출 중심의 이자수익 구조로 본업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운용자산 가운데 대출금 비중은 84.6%로 높은 수준을 차지하며 안정적인 운용 기반을 이어갔다. 비이자수익 부문의 기여도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대출채권에서 꾸준한 수익 창출력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유가증권 수익은 3배 이상 늘어나며 대출 중심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핵심 사업 경쟁력을 유지하고 보조 수익원을 확보하며 수익 구조의 변동성을 낮추는 방향으로 대응했다.

다만 최근 건전성 부담이 비용 효율성 확보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체율과 NPL비율이 각각 4.52%와 6.41%로 상승하며 건전성 관리가 과제로 남아 있다. 주요 건전성 지표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손 비용 부담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영업 효율 개선에도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며 수지비율의 추가 개선을 제한하고 있다. 현재의 수지비율 흐름은 조달비용 관리와 수익성 방어를 통해 유지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안정적 효율 구간서 수익 구조 다변화 필요성

SBI저축은행은 변화한 수익 환경에 맞춰 자산 운용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 총자산과 대출채권 규모는 각각 12조7950억원과 10조1456억원으로 감소했지만 ROA는 0.79%로 개선되며 제한된 자산 내 수익성을 방어했다. 외형 확대보다 우량 자산 중심의 운용을 통해 비용 부담과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집중했다. 이는 자산 규모보다 수익 창출력을 중시하는 전략으로 수지비율 관리 역량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성장보다 효율성을 우선하는 운용 기조가 수익 구조 방어력을 높였다.

높은 자본 여력은 보수적인 운용 전략을 유지하는 토대다. BIS비율은 19.75%로 충분한 자본 완충력을 확보하며 외부 충격 대응력을 높였다. 자본 여력이 뒷받침되면서 단기 성장을 위한 고위험 자산 확대보다 수익성과 건전성을 고려한 운용이 가능해졌다. 이는 현재의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견고한 자본 구조는 수지비율 관리와 영업 기반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다.

다만 현재 수익 구조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 대출 중심 모델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수익원 다변화와 비용 효율성 개선이 향후 과제로 꼽힌다. 효율 구간을 장기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시장 변화에 맞는 새로운 성장 전략이 요구된다. SBI저축은행은 수지비율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수익 구조의 확장성을 높여야 한다. 효율성과 성장성을 함께 확보하는 것이 향후 경쟁력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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