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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고영준 본부장, 엔터사 대표 출신 공인회계사

벅스 CFO 외 계열사 감사·이사 겸직, 본업 수익성 회복 성공

김태영 기자  2026-07-08 10:40:07
위메이드의 CFO 역할을 맡는 고영준 재무관리본부장은 음악과 엔터 업계에 오랫동안 종사하다 IT와 게임 업계로 넘어온 인물이다. 교육 업계에서도 잠시 몸담았던 적이 있다. 공인회계사에서 출발해 여러 기업을 거치면서 다채로운 경력을 쌓은 케이스다.

그는 회계사 전문성을 살려 그동안 몸담았던 그룹사 내에서 여러 계열사의 핵심 직책을 겸직해왔다. 그가 본부장에 오른 뒤 위메이드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본업에서의 수익성이 회복되는 흐름을 보였다. 최근 위메이드는 중국계 펀드로 매각이 결정됐다. 새로운 거버넌스 체제에서 새로운 재무 전략을 짜야 하는 미션도 갖게 됐다.

◇ 회계사에서 NHN벅스 CFO까지, ‘마마무’ 전 소속사 대표 경력 눈길

고영준 본부장은 1976년생으로 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삼일회계법인에서 공인회계사로 근무했다. 이후 교원구몬에서 마케팅기획팀장으로 잠시 몸담았다.

그 뒤 NHN그룹으로 옮기면서 주요 경력을 보내게 된다. 우선 2015년 NHN엔터테인먼트의 회계팀장으로 합류하면서 유상증자 작업도 진행했다. 같은 해 NHN벅스의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CFO직을 맡았다. 2016년에는 NHN벅스의 스톡옵션 4만주를 부여받기도 했다. 행사기간은 2018년 3월25일~2020년 3월24일, 행사가격은 1만990원이었으나 끝내 행사하지는 않았다.

이처럼 NHN그룹에 몸담던 당시에는 음악과 엔터 부문의 CFO로서 활약했다. 특히 회계사 전문성을 살려 계열사 이사나 감사로서 활동했다. NHN벅스가 인수했던 음원 전문 회사인 그루버스의 감사로 재직했으며 NHN티켓링크의 대표이사로도 일했다.

특히 이 당시 그룹 산하 엔터테인먼트사의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점이 주목된다. NHN벅스는 2016년 하우엔터테인먼트 지분을 70% 인수했으며 같은 해 공동 대표이사로 고영준, 이용걸이 취임했다. 하우엔터에는 한때 이기찬, 마마무, 황치열 등 연예인이 속해 있었다. 고영준 본부장은 또한 2018년부터 NHN벅스 산하 제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의 이사로도 활동했다.

그러다 2021년 3월 NHN그룹 내 모든 직책을 정리하고 메가존클라우드 경영정보실 상무로 옮겼다.

◇ 메가존클라우드서 위메이드 CFO로, 본업 수익성 반등 결실

메가존클라우드에서 짧게 몸담은 뒤 2022년 위메이드 재무관리실장으로 옮기면서 CFO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위메이드는 한때 구글 클라우드 전환, AI 기반 다국어 번역 서비스 도입을 메가존그룹에 맡겼던 고객사다.

위메이드그룹에서 역시 위메이드엑스알, 위메이드엠, 위메이드넥스트, 라이트컨, 위믹스코리아, 매드엔진 등에서 감사로 활동했다. 특히 상해, 은천, 북경, 복건성 등 중국 지역에 위치한 엔터 및 IP 계열사에서도 감사를 맡았다. 중국은 위메이드 제 2의 시장으로 불릴만큼의 중요도를 지니낟.

2025년 위메이드는 경영지원본부 산하에 있던 재무관리실을 분리해 재무관리본부로 격상시켰다. 이때 고영준 본부장도 실장에서 승진했다.

위메이드는 연결기준 2023년 1104억원 영업손실, 2024년 70억원 영업이익, 2025년 106억원 영업이익을 내면서 본업에서의 경쟁력이 회복되고 있다. 순이익 단에서는 가상자산 위믹스 차익 관련 세금 추징으로 순손실을 보는 경우도 있었으나 일회성에 그친다.

한편 위메이드는 최대주주가 변경될 예정이다. 박관호 창업주가 39.51% 지분을 총 9200억원에 네오펄스에 매각하기로 했다. 네오펄스의 최대주주는 셩송 인베스트먼트(Shengsong Investment)로 중화권 투자회사인 것 외엔 알려진 사실이 거의 없다.

이 거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신고 승인을 거쳐야 최종 성사된다. 또한 네오펄스는 셩송인베스트먼트로부터 5520억원의 차입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최대주주가 변경된다면 고영준 본부장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재무전략으로 선회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메이드의 핵심 IP인 ‘미르의 전설’은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도용게임들이 범람하기도 했다. 고영준 본부장은 중국의 여러 핵심 계열사들에서 감사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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