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고환율 장기화와 가계대출 총량 규제 속에서 카드업계가 복합 위기에 직면했다. 대출 모수 축소와 중저신용자 공급 확대라는 상충 과제 속 자본 효율성과 건전성 관리는 카드사 CRO 조직의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취약차주 관리부터 조달 수단 다변화, AI 기반 내부통제 고도화까지 주요 카드사들의 리스크 관리 전략과 대응 체계를 짚어본다.
삼성카드가 금융당국이 제시한 올해 카드사 4대 위험 요인에 대응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 체계 정비에 나섰다. 취약차주 부실 예방을 위한 감면율 산정 시스템 구축과 함께 비대면 금융사고에 대비한 모니모보안파트를 신설했다.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니모본부를 격상하고 재무·비재무 위험을 통합 관리하는 선제적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이 같은 선제적 리스크 제어 시스템 구축의 중심에는 4년 넘게 조직을 이끌어온 김한도 리스크관리실장 상무가 있다. 김 상무는 지분 3.4%를 보유한 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의 기타비상무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이사회 참여를 통해 개인신용 및 차주 리스크 지표를 모니터링하며 리스크 공조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취약차주·비대면 금융사고 방지…맞춤형 내부통제 정비
우선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취약차주 상환능력 저하 위험에 대응해 선제적 채무조정제도를 한층 강화했다. 삼성카드는 감면율 산정 시스템을 도입해 연체 기간에 따라 연체자별 감면율을 자동으로 산출하고 있다. 1회 연체자에게도 연체 사실과 채무조정요청권을 안내하는 전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올 2월에는 중저신용자 지원을 위한 삼성 햇살론 카드에 소상공인 특화 서비스를 추가해 부가세 환급과 무료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혜택을 확대하는 등 연체 부실화를 사전에 막는 상생금융 노력도 병행 중이다.
출처: 삼성카드
비대면 금융거래 확대로 늘어난 금융사고와 소비자 보호 이슈에 맞춰 관련 거버넌스도 다듬었다. 대표이사 직속의 소비자보호 총괄 책임자 중심으로 총괄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내부통제와 CS기획, 금융사기 대응을 중심으로 구조를 정비했다. 특히 정보보호 분야에서는 법령 준수를 위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와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신용정보관리·보호인(CIAP)을 각각 독립 선임했다. 정보보안담당 직속으로는 모니모보안파트를 신설해 디지털 전용 서비스인 모니모의 안전성을 높였다. 인공지능 기반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을 고도화해 보이스피싱 사전 예방 체계를 구축했다.
◇모니모본부 격상…김한도 상무 4년째 리스크관리실 지휘
치열해지는 디지털 플랫폼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 디지털혁신실 소속이었던 모니모 조직을 모니모본부로 격상시켰다. 통합 플랫폼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상담 처리 인공지능 자동화 비율을 40% 수준까지 올리는 등 업무 전반에 신기술을 적용 중이다. 동시에 인공지능 확장에 따른 부작용을 통제하고자 고객중심과 신뢰성, 책임성을 골자로 하는 인공지능 윤리 원칙을 제정하고 생애주기 전반의 위험 요소를 식별하는 위험 관리 프로세스를 함께 수립했다.
시장 변동성과 유동성 위험에 대비해서는 재무적·비재무적 위험을 일원화해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운용하고 있다. 신용부터 유동성, 금리 등 재무적 위험 요소와 평판, 법률, 정보보호 등 비재무적 위험 요소를 동시에 모니터링하고 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 구조를 다변화함해 시장 충격에 대한 완충 장치를 마련했다.
이 같은 선제적 리스크 제어 시스템의 중심에는 김한도 리스크관리실장 상무가 자리 잡고 있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20년 12월 삼성카드 경영지원팀장을 거친 김한도 실장은 2021년 12월 임원 승진과 함께 리스크 관리 담당으로 발탁된 이후 4년 넘게 리스크관리실장을 연속 역임하며 컨트롤타워 역할을 전담하고 있다.
특히 김한도 실장은 금융 및 신용 정보 관련 업권과의 리스크 공조 역량을 높이기 위해 삼성카드의 주요 관계회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이사회 구성원인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삼성카드가 코리아크레딧뷰로의 지분 3.4%를 보유한 주요 주주사로서 이사회 의결에 참여하는 구조다. 개인신용평가 전문기관과의 전략적 네트워크를 통해 급변하는 개인신용 및 차주 리스크 지표를 파악해 삼성카드 리스크 관리 시스템에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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