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뮨온시아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교체했다. 상장과 유상증자를 이끌던 기존 CFO가 퇴사한데 따른 결과다. 항 PD-L1 면역항암제 '댄버스토투그(IMC-001)' 상용화 투자가 진행되는 만큼 재무 총괄 공석을 빠르게 메웠다. 투자사 대표와 지주사 기획을 거친 신임 CFO를 통해 조달 자금 집행에 속도를 낸다.
이뮨온시아는 최근 신임 재무 총괄로 주진원 CFO를 낙점했다. 9월 합류를 앞두고 있다. 이뮨온시아의 상장과 대규모 유증 등을 이끌던 윤동현 CFO는 퇴사하고 핀테라퓨틱스로 적을 옮겼다.
신임 주 CFO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HDC홀딩스 사업기획팀을 그쳐 아시아에프앤아이 전략기획본부장을 지냈다. 이후 2023년 4월 에이피투자금융 대표이사를 거쳐 2024년 3월부터 진단기업 아이엠비디엑스에서 재무를 총괄했다.
새롭게 합류하는 주 CFO에게는 전임 CFO와는 다른 역할이 요구된다. 윤 전 CFO는 써모피셔사이언티픽코리아 이사와 GC녹십자엠에스 경영관리실장, 테라젠바이오 경영혁신본부 상무를 거친 진단·제약 재무 인력이다. 2023년 6월 합류 당시 맡은 과제는 소렌토테라퓨틱스 파산으로 흔들린 주주 구성을 정리하고 한 차례 무산된 상장을 다시 추진하는 일이었다.
두 과제는 유한양행이 소렌토 보유 지분을 전량 사들이고 지난해 5월 코스닥 상장이 이뤄지면서 끝났다. 다음 단계는 상업화다. 이뮨온시아는 댄버스토투그를 기술수출 없이 직접 국내에 내놓는 길을 택했다. 이뮨온시아는 올해 상반기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로 818억원을 확보했다.
댄버스토투그의 상업화 대량생산을 위한 우수품질관리 공정개발(CMC) 비용을 충당키 위해서다. 조달 자금 가운데 상반기까지 쓴 금액은 47억원이다. 공정개발과 공정적격성평가에 투입됐다. 이뮨온시아는 올해 4월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론자와 댄버스토투그의 원료의약품(DS)과 완제의약품(DP) 생산 계약을 맺었다. 집행액 대부분이 이 계약 이행에 들어갔다.
하반기에도 생산 단계에 맞춰 자금을 나눠 집행한다. 조달액은 2027년까지 소진하는 일정으로 짜여 있다.
한편 임상 조직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성영 전 임상전략운영본부장이 7월 31일 사임한 뒤 현재 공석이다. 김흥태 대표가 임상 개발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 이뮨온시아는 이 전 본부장 후임으로 팀장급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이뮨온시아 관계자는 "비용 가운데 경상연구개발비 비중이 크다"며 "세부 항목 대부분이 론자 계약 이행과 관련된 내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