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경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담당 부사장은 경력 초기부터 반도체 부문의 재무 경력을 쌓았다. 이후 삼성SDI의 CFO로도 재직했다.
미래전략실 출신으로서 삼성전자 CFO들에 이어지는 또 다른 미전실 계보의 인물이다. 이와 더불어 법정구속이라는 고초를 겪었음에도 삼성전자의 CFO로 복귀하기도 했다. 최근 AI에 힘입어 반도체 부문이 호황을 누리고 있으나 과제 역시 적지 않다.
김홍경 부사장은 1965년생으로 서강대 경영학과와 카이스트 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1990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1990년 삼성그룹 입사해 주로 반도체 재무 부문에 몸담았으며 2010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경영지원그룹장 상무에 오른다.
이후 미래전략실 전략1팀으로 이동해 반도체 부문 조직 개편에 참여한다. 2015년부터는 전무로 승진하면서 삼성SDI직을 맡았다. 삼성SDI 사내이사로도 등기됐으며 삼성디스플레이 기타비상무이사와 중국 톈진 삼성SDI 이사도 겸하면서 회사 내에서 핵심역할을 수행했다.
‘포스트 미래전략실’로 불리는 사업지원TF으로 2018년 옮겨 부품전략담당을 맡으면서 부사장까지 승진했으나 이 시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증거인멸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며 2019년 12월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받으며 법정구속된다.
구속기한 만료로 풀려난 뒤 2021년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으로 돌아온다. 해당 재판은 아직까지 항소심 단계에 있다. 김홍경 부사장은 2010년대 초에 이미 반도체 부문의 재무를 맡고 있었는데 11년 뒤에 같은 조직의 CFO로 돌아온 것이다. 그는 부품전략담당 경력도 있는 만큼 그룹 내에서 DS부문 CFO의 적임자로 거론되었다.
현재까지도 DS부문 경영지원담당으로 임기가 5년을 넘기는 장수 CFO다. DS부문 CFO 가운데서는 최장수다. 그의 선임으로 삼성전자는 DS부문 CFO직에도 미전실 출신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그의 DS부문 CFO 전임자는 향후 전사 CFO를 맡는 박학규 사장이다.
현재 AI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 DS부문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올해 반기 누적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46조7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늘었으며 반기 누적 기준 최고기록을 세웠다.
다만 우수한 실적만큼 내부 잡음도 적잖은데 DS부문과 DX 부문의 성과급 갈등이 대표적이다. DS부문은 반도체 성과와 연동된 특별경영성과급을 추진하는 반면 DX부문은 상대적으로 적은 액수에 그치게 되면서 현재 노노갈등 등 내홍으로까지 번지는 상황이다.
김홍경 부사장이 DS부문의 성과급을 직접 결정하는 CFO인 만큼 향후 삼성전자 조직 내부의 향방에도 키를 쥐게 된 셈이다.
사적으로 유명한 일화도 있다. DS부문 CFO로 부임해 온 2021년 말 직원 경영지원실 산하 1000여 명 직원에게 스타벅스 각각 스타버스 쿠폰 5만원어치를 선물한 것이다. 최소 5000만원이 넘는 금액인데 당시 CFO 부임의 첫인사격으로 이뤄진 깜짝선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