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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지주·에너빌리티 CFO 동반 승진 '재무 역량 강화'

김민철·박상현 부회장 승진…두산에너빌 신임 COO, 송용진

이승재 기자  2026-10-20 05:57:40
두산그룹이 지주사와 핵심 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나란히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두산의 김민철 대표이사와 두산에너빌리티의 박상현 대표는 각각 부회장에 올랐다.

이번 인사는 그룹의 재무 부문 경영진을 강화하고 에너지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력과 가스터빈, 해상풍력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재무·경영전략 두루 거친 핵심 인사들

두산은 16일 ㈜두산의 김민철 대표이사 사장(CFO)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김 부회장은 지난 2006년 ㈜두산 FA팀 상무를 시작으로 2011년 경영전략 전무, 2018년 대표이사 부사장 등을 거쳤다. 2020년에는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인 김 부회장은 두산에서 재무와 경영전략 분야를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 지주사에서 주요 재무 업무와 경영전략을 담당한 데 이어 대표이사 CFO로 재직해 왔다.

두산에너빌리티에서는 박 사장(CFO)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박 부회장은 미국 듀크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8년 ㈜두산 지주부문 CFP팀 상무를 시작으로 2013년 두산인프라코어 재무관리부문장, 2015년 ㈜두산 지주부문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두산밥캣 대표이사에 선임됐으며 2022년부터 두산에너빌리티 대표로 CFO 직책을 맡아 왔다. 박 부회장은 지주사와 주요 계열사를 거치며 재무관리와 경영 경험을 쌓았다. 현재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회장과 자본재공제조합 회장도 겸임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주목할 사항은 지주사와 두산에너빌리티의 CFO가 동시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는 점이다. 주요 사업의 성장과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재무부문의 역할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김민철 두산 부회장,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사진=두산)
◇두산에너빌, 원전·가스터빈·해상풍력 실행력 제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송용진 전략·혁신부문장 사장을 신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했다. 송 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회사의 사업전략과 영업활동을 담당해왔다. 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은 송 사장은 2008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팀장으로 합류한 뒤 전력·혁신부문장과 풍력BG장 등을 거치며 회사의 성장 전략 수립과 영업활동을 수행했다.

기술 전문성도 갖췄다. 한국공학한림원 일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기계학회 산학협력 부회장도 맡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COO 선임을 통해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원자력과 가스터빈, 해상풍력 등 주요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변화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사업전략 수립과 영업 경험을 갖춘 송 사장을 COO에 배치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송 사장은 전략·혁신부문장과 풍력BG장을 맡으며 주요 에너지 사업의 성장 전략을 수립해 온 만큼 향후 핵심 사업의 운영과 실행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은 이번 인사의 배경에 대해 "급변하는 글로벌 에너지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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