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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임종룡 2기 체제 변화

숙원으로 남은 그룹 PBR 제고

⑥최근 0.6배 수준, 중장기 목표는 0.8배…은행·비은행 고른 성장 필요

김형락 기자  2026-10-23 10:48:49

편집자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올 3월 연임에 성공하며 2기 체제에 돌입했다. 첫 임기에는 내부통제 강화와 조직 문화 혁신, 종합금융 포트폴리오 구축에 주력했다. 2기에는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는 성장 전략을 본격 가동했다. 임 회장 2기 체제의 윤곽이 잡혀가는 시점, 우리금융그룹 변화를 짚어본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첫 임기(3년)에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약 2배 높였다. 다만 그룹 중장기 목표인 0.8배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다른 은행지주와 격차도 더 좁혀야 한다. 연임 임기(3년)에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에서 고른 성장을 보여줘 시장 눈높이를 충족시켜야 한다.

◇중장기 ROE 목표는 10% 이상

우리금융지주는 2024년 7월 은행지주 중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밸류 업) 계획을 발표했다. 임 회장은 증권·보험 포트폴리오를 확충하는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 전략과 중장기 재무 목표를 제시했다. 로드맵에 따라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중장기 그룹 PBR 목표는 글로벌 평균인 0.8배 수준으로 잡았다. 2023년 우리금융지주 PBR은 0.35배 수준이다. 당시 국내 다른 은행지주 PBR도 0.3배에서 0.4배를 오르내렸다

임 회장은 기업가치 측정 핵심 지표인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 중장기 목표를 10% 이상으로 제시했다. 손실 흡수 능력과 자본 안정성 척도인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5%를 조기 달성하기로 했다. 중장기 목표는 13% 이상으로 설정했다. 주당배당금(DPS)과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도 늘리기로 했다. 중장기 총주주환원율 목표는 50%였다.

임 회장은 첫 임기에 재무 목표를 대부분 달성했다. ROE는 2024년 목표치인 9%를 넘었다. 2023년 8.3%였던 그룹 ROE는 2024년 9.3%, 지난해 9%를 기록했다.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해 ROE가 소폭 하락했다.

CET1비율은 지난해부터 목표치를 웃돌았다. 2023년 말 11.99%였던 그룹 CET1비율은 2024년 말 12.13%로 상승했지만 단기 목표였던 12.2%에는 못미쳤다. 지난해 말 CET1비율은 12.89%로 목표치(12.5%)를 초과 달성했다.

총주주환원율도 매년 상승했다. 2023년 33.8%였던 그룹 총주주환원율은 2024년 33.3%, 지난해 36.8%를 기록했다. 2023년 7470억원있던 현금배당은 지난해 9980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10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증가했다.

PBR도 우상향했지만 첫 임기에 중장기 목표까지 도달하지는 못했다. 2023년 0.35배였던 우리금융지주 PBR은 2024년 0.38배, 지난해 0.64배로 상승했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주가 상승률은 115%를 기록했다.


◇CET1비율 13%는 올해 조기 달성

임 회장이 연임 임기를 시작한 지난 3월 우리금융지주 PBR은 0.7배 안팎이었다. 지난 21일 종가 기준 PBR은 0.64배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KB금융지주(0.98배), 신한금융지주(0.75배), 하나금융지주(0.74배)보다 PBR이 낮게 형성돼 있다.

ROE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우리금융지주 ROE는 9%다. 그룹 중장기 ROE 목표(10% 이상)를 달성하기 위해선 은행과 비은행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만들어야 한다. 올 상반기에는 비은행 부문이 선전해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CET1비율은 올해 중장기 목표(13%)를 조기 달성했다. 올 상반기 말 우리금융지주 CET1비율은 13.71%다. 향후 CET1비율은 13.2% 이상으로 관리한다. 스트레스 상황 아래 환율 상승 등에 대응하기 위한 버퍼 0.2%포인트(p)를 감안한 수치다.

올해 말 CET1비율이 13%를 웃돌면 밸류업 계획에 따라 주주환원율 구간을 상향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주당배당금을 연간 10% 이상 늘리는 가이던스를 이행 중이다. 결산배당금은 올 하반기 당기순이익과 자본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확정할 예정이다. 올해 자사주 매입 예정액은 총 3500억원이다. 전년 대비 2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올 상반기에 2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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