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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임종룡 2기 체제 변화

우리투자증권, 그룹 지원 집중해 ROE 개선 지원

⑤내년 자기자본 3조 종투사 인가 신청 계획, 자체 성장·단계별 증자 병행

김형락 기자  2026-10-22 15:02:25

편집자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올 3월 연임에 성공하며 2기 체제에 돌입했다. 첫 임기에는 내부통제 강화와 조직 문화 혁신, 종합금융 포트폴리오 구축에 주력했다. 2기에는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는 성장 전략을 본격 가동했다. 임 회장 2기 체제의 윤곽이 잡혀가는 시점, 우리금융그룹 변화를 짚어본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비은행 포트폴리오 성장 전략을 두 갈래로 나눴다. 보험사는 중위권 생명보험사 두 곳을 인수·합병(M&A)해 빠르게 대형사 도약을 노린다. 증권사는 지주가 단계별로 자본 확충을 지원하면서 사업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이 임 회장 연임(3년) 임기 안에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인가를 신청하려면 추가 증자가 필요하다.

◇자본 확충 지속, 그룹 ROE 제고 기여 역할

임 회장은 우리투자증권 탑라인(영업수익)을 키워 그룹 비이자이익 기여도를 높이는 중장기 계획을 이행 중이다. 그룹 중장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으로 높이려면 증권사 육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룹 차원에서 우리투자증권 자본, 인력 확충을 지원하고 있다.

임 회장은 첫 임기(3년) 2년 차인 2024년 증권업에 진출했다. 그해 8월 그룹 종합금융사(발행어음·기업여신 등)인 우리종합금융과 온라인 펀드 전문 플랫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해 우리투자증권이 출범했다. 우리금융그룹은 10년 만에 다시 증권업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우리투자증권은 자기자본 약 1조1000억원 규모 중형 증권사로 영업을 시작했다. 2023년 12월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종합금융에 출자한 5000억원은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반이었다. 우리투자증권은 기존 우리종합금융에서 수행하던 IB 업무를 확대하면서 모바일 주식 중개 서비스 등을 신규 사업으로 준비했다.

임 회장은 우리투자증권을 발행어음 인가 기준인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초대형 IB로 키우는 중장기 목표를 수립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투자증권 종투사 지정 계획에 맞춰 자본을 확충을 담당한다.

우리금융지주는 그룹 ROE 제고에 도움이 되는 곳에 증자한다는 원칙 아래 자본을 배분하고 있다. 지난 5월 우리투자증권 ROE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1조원을 출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IB, 고유자금 운용·대기관 세일즈(S&T), 리테일 부문에 자본을 전략적으로 배분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3월 리테일 사업을 위해 ‘우리WON MTS’를 출시했다. 'IB와 디지털이 강한 종합증권사'로 도약을 꾀한다.(사진=우리금융지주)

◇2034년까지 4조 종투자 토대도 마련해야

우리투자증권은 임 회장 연임 임기 중반부인 내년까지 자기자본 3조원을 달성해 종투사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종투사로 지정되면 자기자본 200%까지 기업 신용공여를 할 수 있다.

올 상반기 말 우리투자증권 별도 기준 자본총계는 2조2278억원이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42억원, ROE는 1%대다. 자체 수익성 성장과 지주 자본 지원을 병행해 내년 자기자본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임 회장은 연임 임기 동안 우리투자증권이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투사 인가를 획득할 수 있는 토대도 만들어야 한다. 우리투자증권은 4조원 종투사 인가 목표 시점을 2034년으로 잡았다. 2034년 7월까지만 종금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한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증권사 위험가중자산(RWA) 성장 기조를 높은 수준으로 운영 중이다. 올해 우리투자증권 RWA 증가율 계획을 자회사 중 가장 높게 잡았다. 우리투자증권이 배분된 RWA를 활용해 성장세를 기록하고, 그룹 당기순이익 제고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올 1분기 증권사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은 그룹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자본을 신용공여나 주식담보대출 부문 여력 확대에 우선 활용해 올해와 내년 은행 수준의 RoRWA를 달성한다. 이후 리테일 부문 자본 배분을 늘려 중장기적으로 은행보다 높은 RoRWA를 창출하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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