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영 체제 농협은행은 올해를 디지털 리딩뱅크 도약 원년으로 삼았다. 비대면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금융 패러다임에 발 맞추고 빠르게 발전하는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막중한 임무를 맡은 주인공이 최운재 디지털전략사업부문 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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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행장은 농협은행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신기술 내재화와 자체 멤버십 서비스 활성화, 차세대 PI 프로젝트 실행 등 전방위적인 부문에서 투자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범농협 디지털 방향성 수립 주도 경험…중앙회→은행 이어간다 최 부행장은 1968년출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중앙회 기획실 팀장으로만 6년, 서울지역본부 부본부장으로 3년을 근무하며 중앙회 내에서도 핵심 부서에 몸 담아왔다.
부행장 선임 전 농협은행에서 보낸 경력은 3년 정도다. 2018년 계룡시지부장, 2019년 국회지점장으로 발령받았다. 특히 국회지점은 농협 내부에서 중요도가 높은 곳으로 지점장의 입지도 남다르다. 농협은행 국회지점은 국회에 상주하는 유일한 은행으로 규모가 큰 영업점이라 센터장 수준의 직급이 지점장을 맡는다. 농협의 후원계좌를 둔 다수의 국회의원들이 존재하고 국회의원 보좌관들의 금융문제를 상담하면서 대관 업무가 가능하다.
최 부행장은 이후에도 농협의 굵직한 사업들을 도맡아했다. 2021년에는 다시 중앙회로 돌아와 디지털혁신실장을 역임했다. 디지털혁신실은 2020년 7월 중앙회 최초로 신설된 디지털혁신부에서 확대 개편된 곳이다. 범농협 디지털 혁신 방향을 세우고 각 계열사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현황을 파악하고 감독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 부행장은 당시 농업 빅데이터를 활용한 플랫폼 구축, 스마트농업,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등의 업무를 주도했다. 근무 기간은 1년으로 짧았으나 그 기간 전무이사 직속으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후에도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사무처장, 기획실장 등 요직을 지냈다.
◇신기술 도입·NH멤버스·프로젝트NEO…다방면 디지털 역량 제고 속도 강태영 행장이 지난해말 최 부행장에게 은행의 디지털사업전략부문장을 맡긴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최 부행장이 농협 전체의 디지털 전략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인 만큼 은행에서 보다 가시화한 성과를 내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강 행장은 올해를 농협은행의 디지털 리딩뱅크 원년으로 삼고 활발하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 부행장은 은행의 전방위적인 디지털 역량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지난해 디지털과 데이터조직이 통합되어 디지털전략사업부문으로 합쳐진 만큼 다양한 방면에서의 과제를 안고 있다.
올해 가장 주력하고 있는 과제가 신기술 내재화다. 생성형AI와 블록체인 같은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례로 농협은행은 지난해 외국인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와 고령층 맞춤 상담 서비스 등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으며 생성형 AI 서비스 준비를 활발히 하고 있다.
농협 계열사의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NH멤버스 활성화도 진행 중이다. 농협은행은 고객 경험 혁신과 편의성 제고를 위해 NH멤버스 플랫폼을 NH올원뱅크 내에 통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 8월 완료 예정으로 작업에 착수했다. 더불어 NH콕뱅크, 하나로마트, NH농협생명 등 총 10개의 계열사별 대표 플랫폼에 NH멤버스 싱글뷰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고 10월 완료를 목표로 세웠다.
프로세스 혁신부에서는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차세대 PI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은행의 코어뱅킹 업무 전반을 디지털 중심 프로세스로 전환하는 작업으로 반복 업무의 자동화와 고객 중심의 프로세스 재설계에 나설 방침이다. 고객 니즈 기반 초연결 서비스, 대면/비대면상품·서비스 통합 프로세스 구현, End-to-End 프로세스 자동화,AI기반 확장성 확보 등 다양한 차세대 추진전략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