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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2.0

글로벌 그린뱅크 도약 잰걸음

⑤기후변화 대응, 이중 중대성 평가 최상단에…녹색금융 2030년까지 13% 확대 목표

이재용 기자  2026-05-27 15:53:58

편집자주

IBK기업은행이 진화하고 있다. 금융의 목적과 작동 방식의 재정립을 통해 기업 지원, 은행 성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단순 자금 공급자 역할에 집중한 기존 성장 방식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경영진의 판단이 깔려있다. 여기에 정책금융기관의 공적 기능 강화를 주문하는 시대적 요구 등이 반영됐다. 은행 내외부적 변화를 들여다보고 진화의 방향성과 미래 전략 등을 점검해 본다.
IBK기업은행이 '글로벌 그린뱅크' 도약을 위한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2030년까지 녹색금융 비중 13%를 목표로 매년 공급 목표를 늘려 2030년에는 누적 공급 38조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녹색금융의 새로운 수요처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기업은행이 ESG 경영에 공을 들이는 건 공공기관으로서 보다 높은 공적 책임을 지니고 있어서다. 정부는 경영 성과에 관련 평가 항목을 포함해 이행을 요구하고 있으며 기후변화 성과는 경영진과 임직원의 금전적 보상 체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 성과 내외부 보상 체계에 반영

기업은행은 지난해 이중 중대성 평가에서 핵심 이슈로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 이슈를 꼽았다.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중대성 순위는 전체 2위로 전년 대비 3계단 상승했다. 기업은행은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할 중요한 ESG 이슈를 식별하기 위해 중대성 평가를 한다.


중대성 평가에서 전체 2위로 뛰어오를 만큼 기후변화 대응은 기업은행에 중요한 문제다. 기업은행 측은 "기후변화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금융업계에서의 기후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이슈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영리기업인 동시에 공공성을 기반으로 실물경제를 뒷받침하는 은행엔 ESG 경영 책무에 대한 요구가 크기 마련이다. 다만 공공기관인 기업은행은 다른 은행 대비 더 높은 수준의 책임이 요구되고 있다. 이중 중대성 평가에서 관련 이슈의 순위를 끌어올린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그만큼 기업은행의 ESG 경영은 단순히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의미를 넘어 반드시 달성해야 할 의무로 자리 잡았다. 실제 기후변화 관련 성과를 비롯한 ESG 경영 실적은 정부의 경영 성과 평가에 포함돼 기업은행 경영진 및 임직원의 보상 체계에도 반영되는 핵심 항목 중 하나다.

기업은행은 내부 핵심성과지표(KPI)에도 관련 지표를 개설해 반기마다 평가하고 성과금에 반영 중이다. 본부부서는 기후변화 대응 등 ESG 실적을 반영한 ESG성과 관리 지표를 적용하고 있으며 영업점과 지역본부는 중소기업의 녹색전환 지원 실적을 평가하는 ESG금융 지원 지표를 활용한다.

◇K-Taxonomy 기반 녹색여신 제도 시행 등 녹색금융 확대 박차

기업은행은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그린뱅크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수립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가능성장 인프라를 갖춘 IBK 녹색 기반을 확립하고 중소기업이 소외되지 않는 차별화한 녹색 전환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목표로 2030년까지 녹색금융 비중을 13%로 확대할 계획이다. 매년 공급 목표를 늘려 누적 공급 38조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녹색금융의 새로운 수요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중이다. 지난해엔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 기반 녹색여신 제도도 시행했다.

여신 심사 시 환경부의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가이드라인에 따라 활동·인정·배제·보호기준 충족 여부를 점검하는 적합성 판단을 실시하고 시설자금뿐만 아니라 운전자금까지 심사 대상에 포함해 녹색여신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기업은행 측은 "기후 대응 로드맵을 구축해 다양한 ESG 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기후변화 관련 리스크를 분석하고 완화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금융 상품 개발과 친환경 투자 확대를 통해 기후리스크를 기회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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