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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수지비율 리포트

다올저축, 저원가 조달 체계 바탕 수익 구조 손질

⑦수지비율 65%서 100% 수준까지…운용 수익 회복 과제

김경찬 기자  2026-07-14 14:32:59

편집자주

저축은행 업권에 비용 효율성 경쟁이 한창이다. 외형 성장보다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는 경영 전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영업수익 대비 비용 부담을 보여주는 수지비율이 핵심 경영지표로 자리 잡고 있다. 업권 내에서도 비용 관리 역량에 따라 수지비율 격차가 확대되며 저축은행별 경영 성과도 차별화하는 모습이다. 주요 저축은행의 수지비율을 중심으로 비용 구조와 수익성 변화를 살펴보고 각사의 경영 전략과 경쟁력을 진단한다.
다올저축은행이 성장 과정에서 확대된 자산 구조를 조정하며 수익 기반 안정화에 나섰다. 인수 이후 외형 성장을 이어온 가운데 조달 체계를 손질하고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저원가성 예금 중심의 조달 전략은 이자비용 부담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대출자산 축소와 운용수익 감소로 수익성 회복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조달 구조 개선과 자산 운용 방식 변화는 수익원 다변화를 위한 주요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가계대출 위축에 대응해 기업여신 비중을 확대하고 유가증권 운용을 늘리며 포트폴리오 구성에 변화를 줬다. 건전성 지표는 부실자산 관리와 리스크 대응 강화에 힘입어 개선 흐름을 보였다. 조달 비용 부담을 낮춘 만큼 재편된 자산 구조를 통해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만들어내는 역량이 중요해졌다.

◇조달비용 낮추고 자산 운용 재배치

다올저축은행은 2021년 다올투자증권 인수 이후 자산 규모를 확대하며 성장 기반을 넓혀왔다. 다만 금리 상승과 부동산PF 시장 불안으로 영업 환경이 변하면서 비용 부담도 커졌다. 2021년 65.05%였던 수지비율은 2023년 103.18%까지 상승하며 비용 효율성이 악화됐다. 이후 조달 구조 개선과 비용 관리 강화로 수지비율은 올해 98.47%까지 낮아지며 안정화 흐름에 들어섰다. 외형 확대 중심의 성장 전략에서 벗어나 조달 비용 관리와 자산 재편을 통한 수익 구조 개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비용 구조 개선의 핵심은 조달 체계 변화다. 예수금 규모가 3조7834억원으로 늘어난 상황에서도 평균 조달금리를 낮추며 자금 조달 부담을 줄였다. 평균 조달금리는 3.62%에서 2.88%로 1년간 0.74%포인트 하락해 이자비용도 16.3% 절감됐다. 조달 규모를 축소하기보다 저원가성 조달 비중을 높여 비용 효율성을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다만 조달 비용 절감 효과만으로 수익성 회복까지 이어지기에는 운용 부문의 부담이 남아 있다.


대출 운용 측면에서는 자산 축소 영향으로 수익 기반 약화가 이어졌다. 대출 평균잔액은 3조3193억원으로 감소하고 대출 이자율도 소폭 하락하며 운용 효율성이 둔화됐다. 가계대출 시장 위축과 보수적인 자산 운용 기조가 맞물리면서 이자수익 확대에 제약이 발생했다. 비용 부담은 낮아졌지만 대출 자산 감소로 수익 창출 여력이 줄면서 수지비율 개선 효과는 제한적인 모습이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한 자산 운용 전략 변화가 중요해졌다.

이러한 수익 기반 약화를 보완하기 위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 유가증권 규모는 3578억원에서 7194억원으로 확대됐고 전체 자산 내 비중도 16.6%까지 높아졌다. 대출 부문에서도 기업대출 비중을 30.6%에서 34.4%로 늘리며 기업금융 중심의 운용 방향을 강화했다. 당국 규제로 가계대출 성장이 제한된 영업 환경에서 투자자산과 기업여신을 활용해 운용 공백을 보완하는 전략이다. 자산 구성 변화를 통해 기존 대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운용 효율성을 높이는 모습이다.

◇커지는 RWA 규모, 자본 효율성 관리 필요성

수지비율 안정화를 위해서는 조달 비용뿐 아니라 건전성 관리도 중요한 변수다. 다올저축은행은 부실자산 관리를 통해 대손비용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대응했다. 9%에 육박했던 연체율은 4.92%까지 낮아졌고 NPL비율도 8.4%에서 5.58%로 하락하며 부실 부담을 줄였다. 높은 연체율은 대손비용 증가를 통해 수지비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건전성 관리는 비용 안정화와 직결된다.

자본 여력 관리도 효율 경영의 주요 과제로 남았다. BIS비율은 12.34%로 규제 기준을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위험가중자산(RWA)이 4조원 수준까지 늘어나면서 자본 효율성을 고려한 운용 필요성은 커졌다. 대형 저축은행과 비교해도 자본 규모와 운용 여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무리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과 건전성을 감안한 자산 배분이 중요해졌다. 자본 부담을 고려하면서 우량 자산 중심의 운용으로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다올저축은행의 수익 구조 변화는 비용 절감에서 운용 효율성 제고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저원가 조달 체계를 통해 이자비용 부담은 낮췄지만 대출 축소로 발생한 운용수익 공백을 메우는 것이 남은 과제다. 이에 따라 자산 규모 확대보다 수익성과 건전성을 고려한 선별적 운용 역량이 중요해졌다. 조달 경쟁력과 자산 재편 성과가 실제 이익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가 향후 실적 개선의 핵심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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