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이 100%에 육박했던 수지비율을 빠르게 낮추며 수익성 회복에 나섰다. 단순한 외형 축소가 아닌 조달 구조 변화를 통한 비용 효율화가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고비용 거치식 예금 비중을 줄이고 저원가성 요구불예금을 확대하며 조달 부담을 낮췄다. 조달 비용 절감이 예대마진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수익성 회복 기반을 마련한 모습이다.
대출 중심의 수익 기반을 유지하는 가운데 자산 운용 전략도 다변화하고 있다. 대출 운용수익이 안정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유가증권 운용 성과를 더해 이익 창출 방식을 넓혔다.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운용 선택지를 확대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도 갖춰나가고 있다. 자산별 수익성과 효율성을 고려한 운용 역량 확보가 향후 수익 구조의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예대마진 개선이 이끈 ROA 1%대 복귀 OK저축은행이 비용 부담을 낮추며 수지비율 관리 성과를 보이고 있다. 70%대에 머물던 수지비율은 부동산PF 여파로 충당금 등 비용 부담이 확대되며 98%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후 조달 구조 변화와 비용 효율화를 바탕으로 개선 국면에 진입했다. 올해 3월말 기준 수지비율은 82.14%로 전년 동기 대비 15.44%포인트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단순한 비용 축소가 아닌 조달 효율 제고가 수지비율 회복의 배경으로 꼽힌다.
수지비율 개선의 핵심 요인은 평균 조달금리와 예수금 비용 관리다. OK저축은행은 3% 중반대 수준의 평균 조달금리를 2.67%까지 낮췄다. 같은 기간 예수금 평균잔액은 약 11조6000억원에서 9조6483억원으로 줄어 조달 규모도 조정됐다. 이에 따라 전체 이자비용을 1035억원에서 656억원 수준으로 대폭 감축할 수 있었다. 조달 원가 부담 축소가 수지비율을 낮추는 직접적인 기반으로 작용했다.
조달 체질 개선은 예금 포트폴리오를 저원가성 중심으로 재편한 전략에서 나타났다. 거치식예금 비중은 1년간 76%에서 65%로 낮아지며 비용 부담을 완화했다. 반면 요구불예금 비중은 24%에서 35%로 확대돼 저비용 조달 기반을 넓혔다. 예수금 규모도 10조원을 하회하며 전체 조달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했다. 이는 금리 변동기에 맞춰 예금 구성과 규모를 함께 조정하며 조달 경쟁력을 높인 것이다.
조달 비용 절감은 예대마진 개선으로 이어져 수익성 회복의 토대가 됐다. 대출 운용금리가 조정되는 과정에서도 조달금리 하락 폭이 이를 상회하면서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다. 이러한 마진 확대는 금리 변동기에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는 기반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개선은 실제 이익으로 이어져 ROA가 다시 1%대로 올라설 수 있었다. 조달 구조의 효율화가 이자이익 창출 능력의 근본적인 개선을 이끌어낸 셈이다.
◇탄탄한 자본력 바탕 자산 운용 다변화 OK저축은행은 효율화된 경영 체질을 바탕으로 성장 여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 올해 3월말 BIS비율은 16.8%로 자본 완충력을 갖추며 운용자산 관리와 본업 경쟁력 강화 여건을 마련했다. 이러한 자본 체력은 여신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토대가 되고 있다. 운용자산 내 대출금 비중은 83%로 관련 이자수익을 2584억원 거두며 핵심 수익원 역할을 하고 있다. 자본 안정성과 대출 중심의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확보된 자본 여력은 수익 구조 다변화로 이어졌다. 대출 중심의 수익 구조를 보완하기 위해 유가증권 운용 효율성을 높인 것이 대표적이다. 유가증권 평균잔액은 줄었지만 관련 수익은 29억원에서 742억원으로 크게 늘며 수익 기여도를 확대했다. 이는 자본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시장 변화에 대응한 결과로 대출과 유가증권을 통한 수익 기반을 함께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자산 운용 다변화는 향후 안정적인 이익 창출 기반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경쟁력은 자산 운용 전략을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로 연결하는 데 달려 있다. 금리 환경 변화와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산별 수익성과 효율성을 관리하는 역량이 중요하다. 특히 대출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원을 유지하면서 시장 상황에 맞춘 운용 비중 조절이 필요하다. 단순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을 함께 고려한 성장 전략이 요구된다. 자산 운용의 정교화를 통해 확보한 수익 기반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핵심 과제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