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저축은행이 자산 운용 전략 재편을 통해 수지비율 개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자산 구성을 조정하고 유가증권 운용을 확대하며 수익 구조 변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운용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하면서 손익 안정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다만 건전성 부담이 이어지고 있어 개선 흐름의 지속 여부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향후에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 구축이 수지비율 관리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한투저축은행은 부동산 금융 경쟁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오토론에 진출하고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리뉴얼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는 모습이다. 자산 운용 방향과 수익원 다변화 성과에 따라 향후 수지비율 흐름도 달라질 전망이다.
◇외형 경쟁 내려놓고 수익성 제고 집중 한투저축은행의 수지비율은 금리 환경과 자산 운용 전략 변화에 따라 변동을 보였다. 2021년 72%였던 수지비율은 이후 금리 상승과 부동산PF 시장 불확실성 확대를 거치며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2023년 99%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지면서 101.14%까지 높아졌다. 올해 1분기에는 손익 규모를 끌어올려 84.33%로 개선됐다. 수익성 회복 배경에는 비용 구조 변화와 함께 자산 운용 방식의 조정이 자리했다.
자산 운용 방향은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중심의 자산 배분으로 조정됐다. 총자산은 8조원을 밑도는 가운데 대출채권을 1년간 1조원가량 축소하며 운용 규모를 조절했다. 유가증권 운용 규모는 9352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려 운용 수익 기반 확대를 꾀했다. 대출 중심의 자산 운용에서 벗어나 운용 수익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자산 구성을 재편한 것이다. 외형 성장보다 자산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자 손익 구조도 마진 방어를 중심으로 재편됐다. 대출채권 축소로 대출 이자수익은 1505억원에서 1214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조달 비용 절감 폭이 이를 상회했다. 평균 예수금은 약 1조2200억원 줄었고 이자율도 3.35%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700억원을 넘겼던 이자비용을 465억원 규모로 감축할 수 있었다. 외형 축소 과정에서도 조달 효율성을 높이며 수익성을 방어했고 이는 수지비율 개선을 뒷받침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익성 회복 흐름은 자산 운용 성과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ROA는 전년 동기(0.54%) 대비 0.49%p 상승한 1.03%를 기록하며 보유 자산에서 창출하는 이익 효율이 높아졌다. 이는 대출 규모 조정 과정에서도 조달 비용을 효과적으로 낮추고 수익성을 방어한 결과로 풀이된다. 단순한 외형 축소가 아닌 수익성 중심의 운용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된 셈이다. 이처럼 수익 구조가 개선되면서 안정적인 이익 창출 기반 또한 마련됐다.
◇탄탄해진 자본 여력, 운용 전략 중요성 대두 한투저축은행은 개선된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재무 안정성도 높였다. BIS비율은 18.54%로 전년 동기 대비 3.11%p 상승하며 자본 여력이 확대됐다. 비용 부담 완화와 운용 효율성 개선으로 확보한 수익 창출력은 내부 자본 확충 기반을 강화하는 배경이 됐다. 확대된 자본 완충력은 시장 변동성과 위험 요인에 대응하는 재무 기반으로 작용한다. 수익 구조 개선과 자본 안정성을 함께 유지하는 운용 전략이 중요해졌다.
확보한 재무 여력을 활용해 신규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기존 부동산 금융 경쟁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오토론 진출과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리뉴얼을 추진하며 수익 기반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이는 대출 자산 확대에 의존하기보다 상품 경쟁력과 운용 역량을 활용해 수익원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이다. 신규 영역 확대는 기존 자산 운용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향후 한투저축은행의 과제는 개선된 수익 구조를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데 있다. 금리 환경 변화와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조달 비용 관리와 자산 운용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여야 한다. 특히 수지비율 개선이 단기적인 비용 절감 효과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로 정착하는지가 중요하다. 확보한 자본 여력과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함께 고려한 균형 잡힌 경영 전략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