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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이랜드이츠

CFO 사내이사 합류, 법인 독립성 '강화'

이랜드리테일 CFO→이랜드이츠 CFO로 변동, 외식BG 격상 연장 조치로 해석

김혜중 기자  2026-07-31 13:42:20
이랜드이츠가 이지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며 이사회 내 이츠 법인의 자체 재무 역량과 경영 독립성을 대폭 강화한다. 최근 이랜드그룹이 외식 사업을 독립된 BG(Business Group)로 격상하며 위상을 높인 데 이어, 법인 내부 CFO가 직접 이사진에 포진함에 따라 주도적인 재무 관리 및 독립 경영 체제가 한층 공고해졌다는 평가다.

◇90년생 이지아 CFO 이사진 합류, 내부인물 중심 이사회 구성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이랜드이츠 사내이사로 이지아 CFO가 신규 합류했다. 기존 사내이사였던 김홍준 전 이랜드리테일 CFO가 사임함에 따라 발생한 공석을 이지아 CFO가 채우게 됐다. 김홍준 전 이사는 이랜드그룹 스폰서 리츠인 이리츠코크렙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고 이랜드이츠 사내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새롭게 이사회에 진입하게 된 이지아 CFO는 1990년생으로 이랜드이츠의 재무를 총괄해온 인물이다. 이랜드이츠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인물로서 법인 재무 구조와 손익 지표 관리 등을 도맡아 왔다. 이번 이사회 합류를 통해 최고재무책임자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등기임원으로서 경영 의사결정의 전면에 나서게 됐다.

이번 인사를 통해 이랜드이츠의 사내이사진은 황성윤 이랜드그룹 외식BG 대표이사, 오진석 이랜드이츠 외식BU장, 이지아 CFO 등 내부 핵심 인사 3인과 김혜영 이랜드월드 재무본부장을 포함해 총 4인 체제로 재편됐다. 사업 현장을 이끄는 대표와 BU장에 이어 내부 CFO까지 등기임원으로 올라서며 법인 중심의 경영 라인업이 완비됐다.

기존에는 김홍준 전 이랜드리테일 CFO가 이랜드이츠 이사회를 겸직하며 재무 전략을 챙겨왔으나, 이번 개편을 통해 이랜드이츠 자체 CFO가 이사회에 직행하게 됐다. 모회사나 다른 계열사의 관여도를 낮추고 법인 고유의 판단을 빠르게 내릴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된 셈이다.

결과적으로 이랜드이츠는 자체 CFO를 이사회 구성원으로 포함시키면서 외식 사업 특성에 맞춘 리스크 관리 역량과 재무적 의사결정의 독립성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부 재무 전문가의 이사회 진입으로 빠른 자금 집행과 사업 투자가 가능해졌다.


◇외식BG 격상 맞물려 '독립성·전문성' 강화 방점

이번 이사회 변화는 이랜드그룹이 단행한 조직 개편 및 외식 사업 육성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이랜드그룹은 올해 식품BG 산하에 있던 외식 부문과 하이퍼 부문을 각각 '외식BG'와 '하이퍼BG'로 분리·격상했다. 연간 매출 1조원 이상의 대형 사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핵심 영역을 독립시켜 전문성과 실행력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이다.

외식BG 수장은 2021년부터 이랜드이츠를 이끌며 체질 개선과 외형 확장을 이끌어온 황성윤 대표다. 황 대표는 기존에 겸직하던 이랜드리테일 법인 대표에서 내려와 이랜드이츠가 중심이 되는 외식BG 경영에 전념하고 있다. 외식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브랜드 고도화 경험을 바탕으로 외식BG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이랜드이츠는 지배구조상 이랜드리테일이 아닌 이랜드파크의 자회사로 위치해 있어, 지배구조 및 사업 구조 측면에서도 이랜드리테일과 독립된 축을 이루고 있다. 이랜드리테일과의 사업적 연계성은 유지하되 지배구조 측면에서의 분리 단계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이랜드이츠는 2025년 기준 매출액 5685억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1조 매출을 겨냥하고 있다. 외식BG로의 조직적 위상 격상에 이어 법인 자체 CFO인 이지아 이사가 이사회에 전격 합류함에 따라 이랜드이츠는 향후 신규 브랜드 투자 및 사업 확장 과정에서 더욱 높은 수준의 재무 자율성과 경영 독립성을 확보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이랜드리테일 CFO가 겸직 형태로 이랜드이츠 이사회에 관여해왔지만, 외식BG 독립에 발맞춰 이츠 내부 CFO가 이사진으로 등재됐다”며 “외식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에 맞춰 법인 스스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재무적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내릴 수 있는 체제가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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