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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사분석

대신증권, 공모채 발행으로 차입구조 장기화

최대 4000억 조달, 올해 상반기 순이익 2.5배 확대

이시온 기자  2026-08-18 10:06:41
대신증권이 올해 두 번째 공모채 시장을 찾는다. 상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 확대와 이에 따른 자본적정성 관리는 과제로 꼽힌다. 당장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가 없는 만큼 기업어음(CP) 등 단기조달을 장기로 전환하기 위한 발행으로 보인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다음달 1일 1500억원 규모 무보증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트랜치)는 2년물과 3년물로 구성하며 만기별 모집액은 추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희망금리밴드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마이너스(-)30bp(1bp=0.01%p)~+30bp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한 뒤 10일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5곳이 맡았다. 대신증권의 신용등급은 국내 신용평가3사 모두 'AA-, 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실적 흐름은 우호적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4624억원, 당기순이익 40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1745억원, 순이익 1521억원과 비교하면 약 165% 증가했다. 국내 증시 호조로 리테일 수익이 확대된 가운데 상반기 순영업수익은 8096억원을 기록했다.

신용평가사들은 리테일 기반 투자중개 수익이 대신증권의 이익창출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3~2025년 평균 영업순수익은 209.1%로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증시로의 자금 유입과 다변화된 수익기반 등을 감안하면 중장기 이익창출력도 양호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는 여전히 부담이다. 3월 말 기준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는 자기자본의 101%에 달한다. 이 가운데 부동산PF 비중은 42%이며 PF 중 브릿지론과 중·후순위 비중은 각각 21%, 31%다. 해외 부동산금융도 전체 부동산금융의 39%를 차지한다. 같은 시점 조정 영업용순자본비율과 순자본비율은 각각 169.4%, 385%로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부동산 익스포저 관련 부담요인과 자회사 출자가능성,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이후 사업확대와 동반한 위험인수 규모 확대 가능성 등이 있다"면서 "향후 자본성증권 발행, 이익누적 및 적절한 수준의 위험익스포저 등을 통한 자본적정성 지표 관리가 요구된다"고 평가했다.

이번 발행은 회사채 차환보다는 CP 대환을 통한 조달구조 장기화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 발행 예정일인 9월 10일 이후 가장 먼저 만기가 돌아오는 사채는 2027년 2월 1150억원 규모 후순위채다.

반면 발행 예정일 이후 9월 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CP는 약 5200억원 규모다. 대신증권은 연초 발행한 공모채 4000억원 전액을 CP 상환에 투입한 바 있다. 앞선 공모채 발행에서도 단기차입을 장기물로 교체해 만기구조를 분산해온 만큼 이번에도 CP를 대환하고 차입구조를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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