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은 줄곧 300원대 현금배당을 순이익 전환에 힘입어 작년 400원대로 올렸다. 최근 공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는 이전에 없던 주주환원 정책을 명문화했다. 올해부터 순이익 개선세를 고려한 밸류업 목표를 내놓으면서 배당 정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작년 보통주 450원·우선주 475원 배당, 주주가치 제고 정책 명문화 JW중외제약은 최근 공시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 정책을 처음으로 명문화했다. 올해부터는 배당정책의 변화를 예고한 셈이다.
구체적으로는 2027년까지 3년동안 배당금 총액을 30% 이상 증액하고 200억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을 실행한다는 내용이다. 발행주식수 기준으로 배당총액을 15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얘기다.
동시에 배당예측 가능성을 제공하기 위해 정관 변경도 실행했다. 22년째 배당을 유지하고 있는 JW중외제약은 꾸준함의 대명사로 불리면서 주당 300원대 현금 배당을 실행해왔다. 코로나19 여파로 순손실이 발생했던 2020년과 이듬해까지도 주당 현금 배당금 325원을 유지했다.
순손실에도 배당을 유지할 수 있던 이유는 이익잉여금 덕이다. 당시 JW중외제약은 순손실 여파에도 600억원대 잉여금을 유지했다. 그 중 실질적으로 배당에 사용 가능한 미처분 이익잉여금은 400억원대에 달했다.
주당 현금 배당금이 400원대에 진입하기 시작한 건 2023년부터다. 코로나19 엔데믹 구간에 접어들었고 수액제 등 병원을 중심으로 매출을 내던 JW중외제약은 순이익 폭이 늘었다. 이 시기 이익잉여금이 1000억원을 넘겨 배당 재원도 넉넉해졌다.
지배구조보고서에 반영된 작년 배당 금액은 총 111억원이다. 주당 현금 배당금은 보통주 450원으로 전년도 주당 400원과 비교하면 늘었다. 우선주의 경우에는 425원에서 475원으로 커졌다.
그러나 현금배당성향은 낮아지는 흐름을 보였다. 2022년 현금배당성향은 29.5%에 달했지만 이듬해 25.1% 작년에는 17%로 떨어졌다. 매년 늘어난 순이익에 비해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은 적어진 셈이다.
◇지주사 지분율 44.61%, 우선주 주당 배당금 더 빨리 커 배당정책 명문화가 순이익 개선과 정부 밸류업 방침에 따라 실행한 건이지만 JW중외제약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없기도 하다. 전체 주식의 절반가량이 JW홀딩스를 포함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로 구성돼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보면 JW홀딩스의 지분율은 44.61%에 달한다. 보통주 40.25%와 우선주 4.36%로 구성된다. 이외 이경하 대표이사 등 특수관계인 7명의 지분은 0.77%다. 1500억원의 배당을 실행하더라도 700억원가량은 지주사로 흘러가는 구조다.
특히 JW홀딩스가 보유한 우선주 배당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특성에 따라 더 큰 금액으로 늘고 있다. 작년 우선주의 주당 현금 배당금액은 475원이다. 보통주 배당금액이 300원대이던 2022년부터 400원을 웃돌기 시작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은 물론 주주총회의 집중일 이외 개최 등을 준수하는 등 투명성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26.7%에서 40%로 개선됐고 향후에도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