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세대교체에 성공하며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원가율을 개선한 신규 제품들의 매출이 올해 2분기 2배 이상 성장했다. 이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235% 확대했다. 25%대 영업이익률로 합병 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이다.
셀트리온은 21일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615억원, 영업이익 2425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9.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이 크게 뛰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234.5%에 달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25.2%다.
다양한 원가율 개선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덕분이다. 그 중에서도 신규 제품으로의 성공적인 세대교체가 수익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셀트리온은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3종을 기존(Advanced) 제품, 이후 출시한 제품을 신규(Young) 제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신규 제품에 포함되는 품목은 램시마SC·유플라이마·베그젤마·짐펜트라·스테키마 등이다.
신규 제품은 매출원가와 판매수수료 등을 낮춰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제품군이다. 신규 제품 비중이 커질 수록 셀트리온의 수익이 높아지는 구조다.
올해 2분기 기존 제품군 매출은 4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5406억원 대비 23.3% 감소했다. 반면 같은기간 신규 제품군 매출은 2334억원에서 4680억원으로 100.5% 증가했다. 작년에는 전체 매출에서 기존 제품군이 차지하는 비중이 60%가 넘었다면 올해는 신규 제품군이 더 많은 매출을 내면서 절반 이상 비중을 차지했다.
합병영향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합병 이후 치솟았던 재고자산에서 고원가 재고가 대부분 소진되고 판권상각이 종료됐다. 이와 함께 2분기부터 전제품 자체 생산으로 원가를 낮췄다.
전사적으로 수익 개선에 나서면서 2분기 가이던스였던 영업이익률 25%대를 달성했다. 올해 5월 열린 주주간담회에서 주주들은 주가 하락의 배경으로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한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실제 실적이 가이던스에 미치지 못하는 까닭에 주가하락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2분기 예상 영업이익률 25%대 달성이 정말 가능한지 묻는 질문도 있었다.
경영진은 현실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하겠다고 약속하면서도 가이던스를 달성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주주간담회에서 "신규 제품들이 빠르게 매출을 늘리고 있어 30%대 영업이익률이 달성 못할 수치가 아니라고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