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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이리츠코크렙

이랜드리테일 CFO, 경영 지휘봉 잡는다

오는 3월 19일 정기주총서 확정…리테일 자산 운용·유동화 속도

홍다원 기자  2026-03-03 08:06:33
이랜드그룹 스폰서 리츠인 이리츠코크렙이 대표이사에 김홍준 이랜드리테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내정한다. 이랜드리테일이 보유 부동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향후 자산 유동화 및 리츠 활용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리츠코크렙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김홍준 이랜드리테일 CFO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오는 3월 1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이 확정되면 대표이사직을 맡을 예정이다. 기존 이리츠코크렙 대표이사였던 이랜드건설 김영규 CFO의 임기는 만료됐다.

그간 건설분야 재무 전문가가 운용했던 리츠를 리테일 CFO에게 맡기는 셈이다. 이리츠코크렙 신임 대표로 내정된 김 CFO는 1982년 11월생이다. 2014년 이랜드리테일 영업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그룹에 합류했다. 2021년에는 이랜드리테일 자금본부 팀장을 맡았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이랜드월드 자금 실장을 지냈다.


지난해 처음 이랜드리테일 CFO로 부임했다. CFO 부임 2년차인 그에게 이리츠코크렙 대표를 맡긴 것은 이랜드리테일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자산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이달 초 매각 자문사를 통해 부동산 자산 매각 IM을 배포했다. 동아백화점 수성점, 동아백화점 강북점, NC 경산점을 비롯해 총 5곳이 매각 대상이다.

업계에서는 리테일 업황 둔화 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CFO를 이리츠코크렙 대표로 배치해 자산 매각, 세일즈 앤 리스백(Sale & Lease Back), 차입 구조 재편 등 유동화 전략을 본격화하려는 포석으로 보고 있다. 또한 그룹 차원에서 리테일 자산 이해도가 높은 김 CFO에게 리츠를 맡겨 시너지를 노릴 것으로 분석된다.

이리츠코크렙은 2018년 상장한 최초의 리테일 리츠다. 이랜드리테일의 상업시설 5개점을 직·간접적으로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뉴코아아울렛 평촌점·일산점과 NC백화점 야탑점을 실물 인수했다. 2001아울렛 중계점·분당점은 KB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를 통해 투자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김홍준 CFO가 주총을 거쳐 이리츠코크렙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라며 "리테일 상장리츠인 만큼 운용 전략과 그룹의 재무 역량이 맞물려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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