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우리캐피탈이 장단기 조달 포트폴리오 믹스 전략으로 고금리 대응에 나선다. 자본시장에서 안정적 조달 수단인 회사채 중심 구조를 유지하며 조달 기반을 구축해왔다. ALM 관점에서 자산과 부채의 듀레이션 관리를 강화하고 필요 자금을 적시에 조달하고 있다. 시장 금리 인하 기조에 대응해서는 변동금리부 사채를 발행하며 조달 구조의 유연성도 높였다.
올해는 시장 금리 방향성에 맞춘 듀레이션 전략 운용이 핵심 과제로 제시된다. 자산과 부채 만기 구조를 탄력적으로 조정해 유동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만기 도래 물량에 대응해 차환 부담을 관리하고 시장 상황에 따른 조달 타이밍 조정에도 나선다. 조달 구조 다변화를 통해 전반적인 재무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자본시장 중심의 탄탄한 조달 베이스 JB우리캐피탈은 지난해 총 4조7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가운데 회사채 발행액이 4조61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자본시장 중심의 조달 구조를 유지했다. 회사채 잔액은 9조5300억원으로 증가해 비중도 96%로 높아졌다. 다만 단기 차입도 1200억원으로 늘어나면서 단기 조달 비중이 1.21%로 소폭 확대됐다. 전반적으로 회사채 중심의 안정적 구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일부 단기 조달을 통한 유동성 보완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ALM 관점에서 자산과 부채의 듀레이션 관리에 중점을 둔 운용이 이어졌다. 필요 자금을 적시에 조달하는 방식으로 유동성 대응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 시장 금리 인하 기조에 대응해 변동금리부 사채(FRN) 발행 등을 활용하며 조달 구조의 유연성을 높였다. 변동금리부 사채는 시장 실세금리에 연동해 이자 지급 시점마다 금리가 조정되는 중장기 채권이다. 금리 변동성에 대응하면서 조달 비용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운용으로 평가된다.
유동성 측면에서는 단기 차환 대응 여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관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1년 이내 만기 부채 대비 가용 자산 비율인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126%를 기록했다. 즉시 유동화 가능한 현금성 자산을 4000억원대로 확대하며 단기 차환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크레딧라인도 충분히 확보해 비상 대응 여력을 갖추고 있다. 유동성 비율 역시 감독 기준을 상회하는 164.74%로 재무적 완충력을 입증했다.
◇시장 금리 따라 탄력적 만기 듀레이션 전략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 부채 규모는 약 3조5000억원이다. 부채 만기 구조는 1~2년 구간에 조달이 집중된 형태로 형성돼 있다. JB우리캐피탈은 내년에도 3조3000억원 수준의 부채를 상환해야 한다. 2년 연속 3조원 이상의 만기 물량이 돌아오는 만큼 차입 구조에 대한 정교한 관리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중기 구간을 중심으로 차환 물량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만기 구조 속에서 유동성 대응 여력을 안정적으로 가져가고 있다. 유동성 갭은 적정 수준에서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연내 회수 예정 자산과의 유동성 갭은 플러스(+) 9331억원 수준을 보이며 상환 여력을 뒷받침한다. 2년 이내 구간에서는 724억원으로 축소돼 자산과 부채 간 만기 미스매치가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구조다. 전반적으로 상환 부담이 존재하는 가운데서도 단기 유동성 커버리지는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다.
조달 측면에서는 발행 만기 분산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JB우리캐피탈은 고금리 조달 환경 속에서 장단기 조달 믹스를 유연하게 운용해 조달 비용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다만 2년 연속 3조원대 상환 물량은 자금 운용 과정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표상 유동성이 양호하더라도 시장 경색 시 재조달 리스크에 대한 관리 필요성도 상존한다.
이에 JB우리캐피탈은 시장금리 흐름에 맞춰 자산과 부채의 만기 듀레이션 전략을 탄력적으로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시장 금리 수준과 조달 여건 변화에 따라 차환 시점 조정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금리 메리트 확보를 위해 해외 조달 방안 등 조달 채널 다변화도 검토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조달 구조의 유연성을 높여 중장기 재무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