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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경영전략 수립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이끌어 내는 주요 경영진 중 한 명이다. 투자와 자원의 배분, 내부통제 등을 관장하는 만큼 이사회와 사내외 겸직, IR 등의 활동도 활발하다. 이처럼 좁게는 재무부터 넓게는 기획까지 책임지는 CFO의 역할과 권한, 영향력을 THE CFO가 살펴본다.
신수환 iM뱅크 경영기획그룹장(상무)은 시중은행 전환 3년 차를 맞아 수익성과 자본 효율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둔화하고 기업대출 확대에 따라 자본 부담도 커진 만큼 비용 효율화와 건전성 지표 개선을 통해 최고재무책임자(CFO) 역량을 입증해야 한다.
신 상무는 지난해 12월 임원으로 승진하며 iM뱅크 CFO 역할을 맡는 경영기획그룹장에 선임됐다. 전임자인 강정훈 부행장이 은행장으로 취임하면서 재무 라인 내부 승진이 이뤄졌다. 그는 신용리스크관리부장 리스크총괄부장 전략기획부장 등을 거치며 재무·리스크 관리 경험을 쌓아왔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수익성 개선이다. 올해 1분기 iM뱅크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동기 대비 0.73%포인트 하락한 9.3%를 기록했다. 비용 부담이 커지며 순이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5억원) 줄었다.
iM금융지주의 중장기 ROE 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iM뱅크 수익성 회복이 필수적이다. iM금융지주는 중장기적으로 ROE 10% 체제를 구축하고 2027년까지는 9%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올해 1분기 지주 ROE 역시 전년 동기 대비 0.73%포인트 하락한 9.94%를 기록했다.
수익성 둔화 배경에는 비이자이익 감소가 자리한다. 올해 1분기 총영업이익은 3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57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3853억원으로 5%(200억원) 늘었지만 비이자이익은 136억원으로 24%(43억원)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78%에서 1.82%로 상승했다.
신 상무는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 올해 1분기 판관비는 18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81억원) 증가했다. 특히 인건비성 경비가 956억원으로 28%(210억원) 늘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6.5%에서 48.8%로 상승했다.
건전성 관리 역시 핵심 과제다. 시중은행 전환 이후 기업대출 확대 전략이 자본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iM뱅크 원화대출은 2023년 말 54조791억원에서 지난해 말 57조7892억원으로 7%(3조7101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은 33조2556억원에서 34조6362억원으로 4%(1조3806억원) 늘었다.
올해 1분기에도 기업대출 확대가 이어지면서 위험가중자산(RWA)은 5500억원 증가했다. 해당 기간 기업대출과 원화대출은 각각 1조2430억원, 1조5680억원 늘었다. 기업대출 비중은 지난해 말 59.9%에서 올해 1분기 말 60.4%로 상승했다.
iM금융지주는 내년 보통주자본(CET1)비율 12.3% 달성 이후 중장기적으로 13%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말 CET1비율은 전년 말 12.11% 대비 12bp 하락한 11.99%를 기록했다. iM뱅크의 RWA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주는 연간 RWA 성장률을 4%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신 상무는 그룹 재무 전략 안에서 기업대출 확대를 지원하는 동시에 자본비율 방어와 비용 효율화까지 함께 달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시중은행 전환 3년 차인 올해가 그의 CFO 역량을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