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캐피탈 업권이 성장 전략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 외형 확대 중심의 성장 기조에서 벗어나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을 고려한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이 새로운 경영 과제로 떠올랐다.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각 사는 사업 구조와 영업 전략을 재정비하며 저마다의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산 구성과 운용 방식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며 업권 내 경쟁 구도 역시 달라지는 양상이다. 주요 캐피탈사의 자산 리밸런싱 전략과 포트폴리오 변화, 이를 통해 읽을 수 있는 시장의 흐름과 향후 과제를 살펴본다.
iM캐피탈이 자동차금융을 앞세워 성장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그간 경영진 교체에 따라 주력 사업 전략이 유연하게 전환되는 구조적 특징을 보여왔다. 현재는 수입 오토리스와 장기렌터카 중심의 자동차금융이 핵심 성장 영역으로 자리 잡았다. 중고차 금융은 수익성 보완 역할을 수행하며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영업 채널 전반의 리빌딩 과정에서 가시화되고 있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담보 중심 구조를 강화하며 안정자산 운용 비중을 확대했다. 투자금융 포트폴리오는 RWA 관리 기조에 맞춰 자본 효율성을 고려해 재편됐다. 결과적으로 자산 구성은 위험 조정과 수익 기반 확보를 동시에 겨냥하는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다.
◇포트폴리오별 안전자산 비중 70% 수준 관리 iM캐피탈은 경영진 교체에 따라 사업 포트폴리오의 중심이 달라져 왔다. 2020년에 들어서 기업금융 확대를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한 이후 가계금융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했다. 김성욱 대표 체제에서는 자동차금융 중심의 성장 전략이 본격화됐다. 김 대표는 자동차금융 시장에서 전략과 영업을 함께 아우르는 역량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이는 iM캐피탈이 내부적으로 꾸준히 역량 강화를 추진해 온 사업부문이라는 점과도 그 궤를 같이한다.
핵심 전략은 RoRWA(위험조정자산수익률) 중심의 질적 성장이다. 단순 외형 확대보다는 자본 효율성이 높은 우량 자산을 선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부실 PF와 일부 개인금융 자산을 정리하며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각 포트폴리오에서는 안전자산 비중을 약 70% 수준으로 유지하며 관리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자본 효율성을 중심으로 한 운용 체계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자동차금융의 리빌딩 전략은 오토리스와 장기렌터카를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신차 중심의 자산 구성은 담보가치 관리가 비교적 용이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에 유리하다. 여기에 수익성이 높은 중고차금융을 보완적으로 더해 구조적 균형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유연한 상품 전략은 자동차금융이 iM캐피탈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는 배경이 됐다. 올해 3월말 기준 자동차금융 자산은 약 1조9000억원으로 전체 영업자산의 35%를 차지한다.
영업 채널 리빌딩은 자산 성장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영업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5조 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이는 단순한 규모 확대를 넘어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자동차금융은 3개월 만에 15%의 높은 자산 성장세를 기록하며 외형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리빌딩이라는 전략적 변화가 실제 포트폴리오 재편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기업금융, 담보 중심으로 안정성 강화 기존 iM캐피탈의 주력 사업이었던 개인금융은 다이렉트 채널과 플랫폼 제휴 등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성장 속도를 조절하며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흐름으로 전환됐다. 유연한 상품 전략을 바탕으로 신용 리스크를 통제했다. 이 과정에서 자산 비중은 유지하되 수익성이 높은 상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개인금융 자산은 1조3000억원 중후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올해는 가계대출 규제 환경에 대응하며 수익성 자산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이다.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부문에서도 자본 효율성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진행됐다. 현재 기업금융 자산은 약 1조6000억원 규모로 담보 비중을 확대하며 안전자산 중심의 운용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비부동산 부문으로도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투자금융은 조합과 PEF 출자 중심으로 운용되며 RWA 관리 기조에 맞춰 익스포저를 제한한다. 전반적으로 리스크 관리와 자본 효율을 기반으로 한 보수적 운용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iM캐피탈은 신용등급을 'AA-'로 끌어올리며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는 이에 걸맞은 시장 포지셔닝을 확립하기 위해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성욱 대표는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자산 중심의 건전성 기반 성장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고수익 자산 비중 확대를 통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으로 효율성을 높여갈 방침이다. 여기에 디지털 브랜치와 하이브리드 사업 모델을 중심으로 영업 혁신을 추진하며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