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의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2분기 연속 소폭 상승했다. 기타포괄손익 개선에 힘입어 보통주자본이 늘면서 수치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선 보통주자본 감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기 배당이 시행됐다. 생산적 금융이나 포용 금융 등 정책금융기관 역할도 강화돼 하방 압력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과제로 떠올랐다.
◇올해 2개 분기 연속 개선, 기타포괄손익 성과 올해 2분기 말 기업은행의 잠정 CET1비율은 11.56%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말 11.51%보다 0.05%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지난해 말 11.48%에 비하면 0.08%포인트 높다. 올해 들어서 소폭이지만 매 분기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당초 지난 1분기 말 CET1비율은 잠정 11.44%로 집계돼 3개 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확정치가 11.51%로 크게 수정되면서 자본관리에 대한 부담을 다소 덜었다. 이와 관련 기업은행 CET1비율은 지난해 2분기 말 11.73%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낮아진 상황이다.
올해 들어 CET1비율 개선은 보통주자본 규모가 기타포괄손익 개선에 힘입어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 말 보통주자본은 31조71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5%, 직전 1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보통주자본은 순이익에 따른 이익잉여금 개선도 영향을 미쳤지만 1조원을 넘긴 기타포괄손익에 힘입었다. 올해 2분기 말 기타포괄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한 1조1210억원을 기록하면서 보통주자본 증가를 견인했다.
◇RWA 증가 지속, 중간배당 첫 도입…주주환원 목표치 달성 변수 다만 CET1비율은 보통주자본 규모로만 결정되지 않는다. 분모가 되는 RWA도 영향을 미친다. 기업은행은 올해 2분기 말 RWA가 274조31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RWA 증가율이 같은 기간 보통주자본 증가율(2.4%) 대비 둔화되면서 CET1비율 개선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은행 RWA는 △신용리스크 △시장리스크 △운영리스크로 구성된다. 이 중 신용리스크가 차지하는 비중이 91.6%로 가장 크다. 신용리스크 변동이 전체 RWA를 좌우하는 셈이다. 올해 2분기 신용리스크는 지난 1분기 대비 2.1% 증가한 215조3670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 분기 사이에 5조원 이상 증가하면서 RWA에 영향을 미쳤다.
신용리스크는 기업은행 특성상 중소기업에 공급한 자금과 연동돼 증가한다. 실제 올해 2분기 말 중소기업 대출 규모는 270조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2% 증가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생산적 금융이나 포용 금융 등 공적 역할이 강화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은행은 CET1비율 구간별 배당성향을 주주환원의 목표로 제시했다. CET1비율 기준 △1구간 11%(배당성향 한도 30%) △2구간 12%(〃 35%) △3구간 13%(〃 40%) 등이다. 현재는 1구간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분기 배당을 시행하면서 자본유출이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