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의 듀레이션 매칭률은 100%에 근접한다. 무저해지 해지율 가정 가이드라인 반영 등으로 한때 회사의 듀레이션 갭이 -0.8년까지 벌어졌으나 현재는 -0.2년으로 대폭 축소했다. 우량한 지급여력(K-ICS)비율을 고려하면 100bp 내외의 급격한 금리 변동도 충분히 감내 가능하다.
금리 인하기 자산부채종합관리(ALM)를 위해 국채 등 장기 채권 투자와 본드 포워드(채권 금리 선도) 활용을 병행한 결과다. DB손보는 앞으로도 자산운용의 전반적인 효율성 등을 고려해 본드 포워드 등을 활용하며 듀레이션 매칭률을 90% 이상의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100% 근접한 듀레이션 매칭률…한때 소폭 벌어지기도 올해 3분기 말 기준 DB손보의 듀레이션 갭은 -0.2년이다. 자산 듀레이션은 7.2년 부채 듀레이션은 16.3년을 기록했다. 부채 듀레이션이 훨씬 긴 구조이나 자산 대비 부채 규모가 작아 조정갭이 작게 산출됐다. 같은 기간 자산과 부채는 각 52조7000억원, 24조원으로 집계됐다.
DB손보의 듀레이션 갭은 대형 손해보험사 중에서도 작은 편으로 듀레이션 매칭률 100%(0년)에 가깝다. 실질 듀레이션 갭만 놓고 봤을 때 완벽에 가깝게 매칭돼 중립에 가까운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다. 100%에 근접할수록 금리 민감도(리스크) 영향을 적게 받는다.
DB손보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듀레이션 갭 관리에 일부 어려움이 있었다. 1년 미만의 양호한 수준으로 갭을 유지하긴 했지만 전년보다는 미스매치가 발생했다. 올해 3월과 6월 DB손보의 듀레이션 갭은 각각 -0.7년, -0.8년이었다. 1년 전보다 -0.1년, -0.3년씩 갭이 확대됐다.
DB손보 측은 "지난해 말 금융당국의 무저해지 해지율 가정 가이드라인 반영으로 매칭률이 90%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이 무저해지 상품 해지율을 높게 가정하는 방식으로 실적을 부풀리고 있다며 해지율을 낮게 설정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듀레이션 갭이 벌어지면서 금리 민감도도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DB손보의 킥스비율 금리 민감도는 50bp 상승 시 3.32%p 상승, 50bp 하락 시 6.37%p 하락, 100bp 상승 시 5.13%p 상승, 100bp 하락 시 17.36%p 하락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민감도 상당 부분 완화…남은 수준 감내 가능해 듀레이션 갭이 -0.2년으로 축소된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보면 상반기까지 존재했던 금리 민감도가 상당 부분 제거 될 것으로 보인다. 국채 등 장기 채권 투자와 본드 포워드 활용을 병행하는 등 안정적인 ALM 전략을 실행한 결과다.
DB손보 관계자는 "금리 인하기 ALM 관리를 위해 국채 등 장기 채권 투자와 본드 포워드 활용을 병행 중"이라며 "이를 통해 듀레이션 매칭률이 100%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상승하는 등 안정적인 ALM 관리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듀레이션 갭 음수(부채 듀레이션이 자산 듀레이션보다 긴 상태)로 일부 금리 민감도가 잔존한다고 하더라도 자본적정성 지표인 킥스비율이 200%를 상회하는 DB손보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다. 3분기 DB손보의 킥스비율은 226.5%를 기록했다.
향후에도 ALM 원칙 아래 90% 이상의 매칭률을 유지할 계획이다. DB손보 관계자는 "기본적인 자산운용 전략은 채권 등 구조적 이익 기반의 효율적인 자산 포트폴리오 운용과 안정적인 추가수익 기반 확충"이라며 "듀레이션 갭 산출기준 등의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기준에 맞는 전략적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