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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Q&A 리뷰

우리금융, 중장기 CET1 목표 '조기 달성' 자신감

CET1비율 우상향에 변수·영향·배당 정책까지 시장 관심 확대

이재용 기자  2026-02-08 23:07:04

편집자주

컨퍼런스콜로 진행하는 기업설명회(IR)의 백미는 기업 관계자와 시장 관계자 사이에 오가는 질의응답(Q&A)이다. 투자자를 대변하는 시장의 관심이 무엇인지 드러나고 기업 입장에서 되도록 감추고 싶은 속살도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자사 홈페이지에 IR 자료와 음성파일을 올릴 때 Q&A 부분만 제외하는 기업이 적지 않다. THE CFO가 IR의 백미 Q&A를 살펴본다.
종합금융그룹 행보를 본격화한 우리금융이 보통주자본(CET1)비율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지난해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을 넘어 중장기 목표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우리금융은 질의응답을 통해 중장기 목표 13% 조기 달성을 자신했다.

이와 관련해 시장에선 CET1비율의 향후 흐름과 중장기 목표 달성 시기에 관심을 보였다. 주주환원의 전제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CET1비율이 상승 흐름을 나타내면서 주당배당금(DPS) 확대와 비과세 배당 재원 등 배당 정책도 주목받았다.

◇CET1비율 13% 목전…"조기 달성, 유지 문제없다"

우리금융은 6일, 2025년 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한 이후 Q&A 세션을 가졌다. 해당 세션에서는 7개의 질문이 나왔다. 질문이 분산되는 와중에도 중장기 목표 초과 달성을 목전에 둔 CET1비율과 이에 연동된 배당 등에 관련한 질문이 과반을 차지했다.

이날 우리금융은 지난해 말 기준 CET1비율이 12.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목표를 넘어 중장기 목표와도 근접한 수치다. 앞서 우리금융은 기업가치제고(밸류업)계획을 통해 CET1비율을 지난해 12.5%, 중장기적으로 13%까지 높이겠다고 했다.


CET1비율이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자 Q&A 세션에선 그 흐름과 시기를 묻는 질의가 나왔다. A애널리스트는 "하반기 CET1 비율 예상 및 13% 달성 목표 시기가 언제가 될지" 물었다. 이를 통해 하반기 자사주 매입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곽성민 우리금융 CFO는 "자체적으로 개선 계획을 수립 중에 있고 올해 상반기에는 13%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13% 초과가 예상될 경우 하반기에도 자사주 매입 추가를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 충분히 가시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전년 대비 약 33% 증가한 2000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CET1비율이 13.2%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상·하반기 2회로 나눠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CET1비율 유지 계획에 의문을 갖는 시장 관계자도 있었다. 무엇보다 계열사들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B애널리스트는 "증권 유상증자 계획이 있고 보험사 기본자본비율이 낮아 규제가 도입되면 유상증자가 필요해 보인다"며 "CET1비율을 유지하는 데 문제가 없느냐"고 질문했다.

곽 CFO는 "단계적으로 증권 부문에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원칙은 변함이 없으나 증자 행위 자체만으로는 지주사에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다만 증권사가 활용하는 과정에서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하겠지만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수익을 창출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사 기본자본비율 규제는) 유예 기간을 주면서 관리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있다"며 "또 관리를 통해 동양생명과 ABL생명 두 보험사가 규제 비율인 50%보다도 상당 폭 높은 수준으로 기본자본비율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DSP 연간 10% 이상 확대…비과세 배당 재원 6.3조

주주환원의 재원이라고 할 수 있는 CET1비율이 상승세를 보이자 DPS 확대와 비과세 배당 재원 등 배당 정책도 주목받았다. 우리금융은 실적 발표를 통해 DPS를 연간 10% 이상 확대하고 비과세 배당을 통해 주주환원의 실효성을 더욱 제고하겠다고 공언했다.

우리금융이 집계한 비과세 배당 가능 재원은 약 6조3000억원 수준이다. 이에 대해 C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이입한 게 3조원이라고 알고 있다"며 재원이 증가한 배경을 설명해달라고 요청했다.

곽 CFO는 "지주사 재설립에 따라서 별도상의 자본잉여금이 연결회계보다 적은 불합리함을 정상화해야겠다는 생각에서 2021년에 자본잉여금 4조원을 이입했다"며 "4조원 중 7000억원 정도를 사용하고 잔액이 3조3000억원가량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률 검토나 당국의 유권해석을 통해 이 부분도 동일하게 감액 배당의 형태로 비과세 배당을 할 수 있는 재원이다라고 해석을 받았다"며 "이를 포함해 지난해 3월 이입한 3조원을 합쳐 향후 6조3000억원을 비과세 배당으로 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도 DPS가 10% 이상 증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냐는 질문에는 "올해에도 향후에도 계속 적용될 예정"이라면서 "DPS 기준을 10% 이상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순이익이 10%만 증가해도 요건 충족이 가능한 상황이라 연간 10% 이상 증가하는 부분은 어려울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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