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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Q&A 리뷰

우리금융, 동양생명·우투증권 운영계획 '질문 집중'

동양·ABL생명 합병 검토 공식화…CET1 영향 제한적 '강조'

노윤주 기자  2026-04-27 08:17:07
우리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이날 공시된 동양생명 완전 자회사화와 우리투자증권 유상증자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다. 두 건 모두 대규모 자본 이벤트인 만큼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에 미치는 영향과 중장기 전략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하는 질의가 이어졌다. 우리금융은 두 건 모두 CET1비율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동양생명 완전 자회사화는 동양생명과 ABL생명 합병을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우리금융은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을 택해 지주 CET1비율 영향을 최소화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번 1조원 증자를 발판으로 내년까지 자본 3조원을 달성하고 종합투자금융회사 인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동양생명 잔여 지분 취득…중장기적 성장에 유리

우리금융은 24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동양생명 완전 자회사화 관련 공시를 냈다. 완전 자회사화는 동양생명 잔여지분을 우리금융 주식으로 바꾸는 포괄적 주식교환 형태로 이뤄진다. 이에 컨콜에서도 완전 자회사화 목적과 CET1비율 영향에 대한 질문이 먼저 나왔다.

이정수 우리금융 사장(경영전략총괄)은 "동양생명 편입 이후 재무와 영업력 전반에 대한 현황 진단을 실시했고 그 과정에서 완전 자회사화를 검토했다"라며 "중장기적으로 동양생명 이익 창출력을 100% 그룹 내에 유보해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합병 가능성도 확인했다. 동양생명 포괄적 주식교환이 완료된 이후 그룹 보험 부문 경쟁력 강화 일환으로 두 보험사의 합병 추진을 검토 중이라는 게 우리금융 입장이다.

합병을 통한 경영 효율화와 규모의 경제 실현, 운영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추진 여부와 방식, 시기는 현 시점에서 확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완전자회사에 따른 CET1비율 변동에 대해서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포괄적 주식교환을 선택한 것부터 CET1 비율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곽성민 우리금융지주 부사장(CFO)은 "동양생명 추가 지분 취득에 따른 자본 차감분을 신주 발행에 따른 자본 증가 약 3000억원으로 상쇄할 수 있어 완전 자회사화 시점에는 CET1비율 영향이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완전 자회사 전환 이후에는 자산 재평가로 인한 중요 투자 한도 확대 효과가 더해져 오히려 CET1비율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 내년 자본 3조원 목표…2034년 초대형 IB 도약

우리투자증권 1조원 유상증자에 대해서는 중장기 성장 로드맵과 CET1비율 영향을 묻는 질의가 이어졌다. 5월 초 증자가 완료되면 우리투자증권의 자기자본 순위는 현재 16위에서 11위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곽 부사장은 "중장기적으로 종합투자금융회사 및 초대형 IB로의 도약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종합투자금융회사 인가 일정도 제시됐다. 우리투자증권은 현재 종금 라이센스를 보유해 2034년 7월까지 발행어음 업무가 가능하다. 이에 내년까지 자본 3조원을 달성하는 계획 하에 종합투자금융회사 인가를 신청하고 추후 4조원을 충족하도록 단계적 증자를 이어간다.

우리투자증권 증자가 CET1비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질문이 나왔다. 우리금융은 단기적 RWA 배분 증가로 CET1이 소폭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2~3년 내 손익 증가 효과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곽 부사장은 "궁극적으로는 그룹 CET1에 기여할 수 있는 재무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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