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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상무, 메리츠금융지주 TSR 개선세 유지 과제

올해부터 IR팀장과 경영지원팀장 겸직, 내후년까지 연결 순이익 50% 환원 목표

김형락 기자  2026-05-08 13: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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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경영전략 수립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이끌어 내는 주요 경영진 중 한 명이다. 투자와 자원의 배분, 내부통제 등을 관장하는 만큼 이사회와 사내외 겸직, IR 등의 활동도 활발하다. 이처럼 좁게는 재무부터 넓게는 기획까지 책임지는 CFO의 역할과 권한, 영향력을 THE CFO가 살펴본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부동산 경기 침체기에도 자본 효율성을 개선하고, 주주 환원 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시장에 입증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크레딧 애널리스트 출신인 김상훈 상무는 IR과 경영지원 조직을 맡아 그룹 부동산금융 익스포 관리 현황과 자본 배분 전략,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개선 논리를 투자자들에게 설명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 상무는 지난해 12월 임원 인사 때 기존 역할인 IR팀장을 유지하면서 경영지원팀장을 겸직하게 됐다. 김 상무는 메리츠금융지주 IR과 자금 조달을 총괄하고, 이사회에 재무 안건을 설명하는 등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다만 메리츠금융지주는 CFO 직책을 따로 두진 않는다. 김 상무의 역할이 통상적인 CFO의 역할과 같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조직 개편 과정에서 경영지원 기능을 일부 재편했다. 지난해까지는 이동진 전 부사장이 메리츠금융지주 경영지원실장으로 경영지원팀, 재무관리팀, 정보기술(IT)담당 조직을 이끌었다. 올 초 조직을 개편하면서 IR팀은 지난해 마찬가지로 김용범 대표이사 부회장 직속으로 두고, 경영지원팀은 서수동 관리총괄 부사장 산하로 재편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3년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며 중복 상장 구조를 해소했다. 김 상무는 지주 단일 상장 체제에서 두 번째 중기(올해~내후년) 주주 환원 정책 이행과 투자자 소통을 책임진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직전 3개년(2023년~지난해)과 동일하게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50%를 환원할 계획이다.

메리츠금융그룹은 부동산금융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투자 대상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은 지역별 양극화, 신규 수주 부진, 중소형 건설사 유동성 악화 등으로 회복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최근 그룹 이익 기여도가 커진 메리츠증권은 다른 증권사보다 대출 업무와 대출 확약이 부동산 여신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수익성이 높은 자산에 집중하는 투자 원칙은 유지하되 투자 대상을 부동산 PF에서 기업금융, 주식, 대체투자 등으로 넓히고 있다. 기업금융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와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로 자본 확충 수요가 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부터 IB사업 포트폴리오가 균형 잡힌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그해 IB 부문 순영업 수익 비중은 각각 부동산 부문이 54%, 기업금융 부문이 46%였다.

그룹 부동산 익스포저는 80%를 웃도는 선순위 비중, 담보인정비율(LTV) 관리 등 최종 손실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위험을 관리하면서 충당금 적립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말 그룹 부동산 익스포저는 약 30조원이다. 각각 국내가 25조6000억원, 해외가 4조4000억원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54%, 광역시 21%, 지방 등 10%로 나뉜다. 2024년 3427억원이었던 충당금·준비금 순적립액은 지난해 4071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수익증권 감액은 2626억원으로 전년(2963억원)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그룹 대손비용은 절반 이상이 홈플러스에서 발생했다. 그해 홈플러스 관련 충당금·준비금은 2376억원이다. 메리츠금융그룹의 홈플러스 대출채권 익스포저는 1조1652억원이다. 담보 자산인 홈플러스 점포와 부동산 등 감정가가 약 4조5000억원이라 부동산 시장 변동에도 원리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충당금 적립으로 대응력을 확보해 그룹 손익이나 자본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 보고 있다.

김 상무는 그룹 차원에서 자본 배분 전략을 점검하면서 해외 금융사 대비 저평가받는 메리츠금융지주 밸류에이션을 높여야 한다. 지난해 말 기준 메리츠금융지주 3개년 평균 총주주수익률(TSR)은 39.9%다. 피어그룹 보다 높은 TSR을 기록하며 해외 금융사와 주가수익비율(PER)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

김 상무는 크레딧 애널리스트로 경력을 쌓은 뒤 메리츠금융지주에 합류했다. 동양증권 리서치(크레딧)(2007~2012년), 신한투자증권 리서치(크레딧)(2012~2019년), 신한투자증권 투자전략부 부서장(2020~2022년)을 지내고 2022년 12월 메리츠금융지주 IR팀장으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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