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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CFO 서베이

상법개정·관세전쟁 외풍, '내부 리소스 관리'로 버틴다

보안 등 문제 남았지만 경영 효율 극대화에 디지털전환·AI '필수적'

최은수 기자  2025-08-08 10:58:26

편집자주

2025년 국내 기업들은 상법 개정, 한미 관세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불안한 한 해를 보냈다. 대한민국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은 급변하는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까. 더벨이 만든 프리미엄 서비스 'THE CFO'는 올해로 4년째 CFO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숫자와 보고서에 담기지 않는 현장의 고민과 전략을 생생히 담았다.
※ 해당 기사는 THE CFO 등록 CFO를 대상으로 2025년 7월 이뤄진 설문에 바탕해 작성했으며 아래와 같은 질문이 활용됐습니다.

Q 2025년, 향후 3년(2026~2028) 성장을 위해 가장 집중해온·집중할 영역은 무엇인가
Q 2025년, 향후 3년(2026~2028년) 경영효율 극대화를 위해 집중해온·집중할 영역은 무엇인가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은 상법 개정을 포함한 규제 입법, 한미 관세 등 외부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성장을 위해 어떤 의사결정을 내릴까. 설문을 통해 조사한 결과 CFO들은 ‘운영 효율 극대화’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거대 대외 변수를 이겨낼 방법을 통제가 쉬운 내부 리소스 관리와 재배치에서 찾겠다는 데에 의견이 모인 셈이다.

더불어 국내 주요 기업 CFO들은 기업의 목표 달성을 위한 경영 효율 극대화의 실마리를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등을 통해 발굴할 의사를 내비쳤다. 특히 당장 올해는 아니더라도 향후 3년간 경영 효율 극대화의 선봉에 AI가 설 것이라는 의견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위기극복 해답, 안에서 찾는다' 운영 효율 극대화에 집중하는 CFO들

THE CFO가 국내 주요 기업 CFO 1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기업 성장을 위해 가장 집중할 영역으로 ‘운영 효율 극대화’를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48.3%(58명)였다. 복수 응답이 가능했던 해당 문항에서 2위는 ‘인재 확보’(30%·36명), 3위는 ‘글로벌 신시장 개척’(27.5%·33명)이었는데 이들과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2024년에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운영 효율 극대화', '인재 확보', '글로벌 신시장 개척'이 각각 63명씩 선택을 받으며 동률을 이뤘었다. 그러나 2025년에는 세 응답 간 차이가 벌어졌고 '운영 효율 극대화'에 가장 많은 응답이 쏠렸다.


더불어 이들은 운영 효율 극대화가 향후 3년(2026~2028년) 뒤에도 핵심 관심사일 것이라고 지목했다. 120명 중 48명(40%)의 선택을 받았다. 2025년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신시장 개척'(36.7%·44명)과 '인재 확보'(33.3%·40명) 등 다른 문항보다 더 많은 응답을 얻어냈다.

운영 효율은 조직의 생산량과 자원 투자의 관계를 따져 적정점을 찾아내는 작업을 뜻한다. CFO들이 수익성 확보를 위해 노동이나 자본 등 생산 요소를 적절하게 투입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영역으로 꼽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는 CFO들이 불확실한 외부 요인보다 기업 안에서 자원 운용의 묘를 찾아내는 데 골몰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완전한 대세' AI, 매력적인 경영효율 극대화 수단이지만…

CFO들이 운영 및 경영 효율을 제고하기 위해 선택할 수단으로는 무엇이 우선일까. CFO들은 향후 3년간 경영 효율 극대화를 위해 가장 집중할 영역으로 'AI 도입 및 활용'을 선택했다. 제조나 사무 업무에 AI를 도입하면 자연스럽게 업무 자동화나 공정을 단순하게 재구성하는 프로세스 혁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전방위적으로 생성형·예측형 AI가 일으킨 큰 변화의 파고가 일고 있다. 오픈AI가 챗GPT로 대중화를 위한 포문을 열었고 구글(제미나이), 마이크로소프트(달리3) 등 빅테크도 잇달아 대항마를 내놓은 상태다.

그러나 아직은 기존 프로세스를 사용하던 관성과 보안 등의 이유로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생성형·예측형 AI의 적극적인 도입에 나서지 않고 있다. CFO들의 인식에도 이러한 흐름이 반영돼 있었다.

실제로 CFO들은 당장 올해에는 AI를 적극적인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대답에 인색했다. 오히려 2025년 한 해 동안은 AI보다 디지털 전환이나 프로세스 혁신, 심지어 국내외 설비투자(CAPEX) 조정 및 이월에 집중하겠다는 답이 우세했다. AI가 경영 효율 제고를 위한 지배적 수단이 될 것이지만 어느 정도의 시간은 필요하다는 데에 뜻이 모인 셈이다.

*2025 CFO 서베이는
THE CFO는 홈페이지 www.thecfo.kr에 등록된 CFO를 대상으로 2025년 7월 14일(월)부터 2025년 8월 1일(금)까지 진행했습니다. 응답자는 설문 대상 635명 중 120명으로 응답률은 18.8%입니다. 응답자 120명은 직급 기준으로 △부사장급 이상 30명(25%) △전무급 이상 21명(17.5%) △상무급 이상 43명(35.8%) △이사급 또는 그 미만 26명(21.7%)입니다. 온·오프라인으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설문지 작성은 조영균 산업정책연구원 교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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