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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저축은행은 지금

미래 경쟁력 핵심 키워드는 'AX·혁신 서비스'

④AI 흐름 맞춰 조직 재정비, 디지털·ICT부문 총괄은 조성현 상무…그룹 연계 서비스서 강점

유정화 기자  2026-03-24 16:15:43

편집자주

신한저축은행이 저축은행업계의 성장 공식을 바꾸고 있다. 부동산 PF 의존도를 낮추고 정책금융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했다. 그룹 차원의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건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한 점도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고위험·고수익 중심의 기존 저축은행 모델과 결이 다른 전략으로 벤치마킹 대상으로 부상한 신한저축은행의 사업 구조와 성장 전략을 짚어본다.
신한저축은행이 미래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AX(인공지능 전환)를 제시했다. 올해 초 AX혁신부를 신설하고 AI 기반 업무 고도화에 착수하는 한편 외부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혁신부 등을 거친 조성현 상무가 디지털·ICT부문을 총괄하며 전사적 AI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와의 연계를 활용한 혁신 서비스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힌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저축은행 대환전용 대출이 대표적이다. 신한저축은행은 플랫폼 기반 비대면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고 핀테크 제휴 채널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서민금융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AX디지털본부 신설, 업무·리스크 전반 AI 접목

신한저축은행은 올해 주요 경영 전략으로 ‘AX 실행력 강화’를 제시했다. 금융권 전반에서 AI 도입이 확산되는 흐름에 맞춰 임직원 업무 효율을 높이고 의사결정 체계를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 기존 ICT본부를 AX디지털본부로 개편하며 조직 체계도 정비했다.


AX디지털본부는 AX혁신부, 디지털총괄부, 디지털개발부 등으로 구성돼 플랫폼 전략을 총괄한다. 특히 AX혁신부는 임직원의 AX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AI 에이전트 개발을 담당한다. AX혁신부의 전신인 디지털혁신부를 이끌었던 조성현 상무는 지난해 승진 이후 디지털ICT부문을 총괄하며 조직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신 심사, 리스크 관리, 고객 상담 등 핵심 업무 영역에 AI를 접목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데이터 기반 분석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심사 정확도와 내부통제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AX 전환을 빠르게 추진하기 위해 Cop(Community of Practice) 조직도 운영하고 있다.

외부 협업도 병행한다. 빅테크·핀테크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AI 기술 도입 속도를 높이고 고객 접점에서는 맞춤형 금융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한 시스템 도입을 넘어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재설계하는 전사적 AX에 방점이 찍힌 모습이다.

◇혁신 서비스·채널 확장 통해 비대면 경쟁력 강화

차별화된 서비스 측면에서는 ‘신한 상생 대환대출’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진옥동 회장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이 서비스는 저축은행 고금리 차주를 은행권으로 연결해 금리 부담을 낮추는 구조로 그룹 내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활용한 포용금융 모델이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해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기도 했다.

신한저축은행은 일찍이 플랫폼 기반 비대면 대출 프로세스를 구축해왔다. 앱을 통해 서류 제출부터 심사,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하는 ‘완전자동대출’ 시스템을 도입했고, 토스·카카오페이 등 주요 핀테크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이러한 전략은 정책금융 취급 확대와 함께 경쟁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플랫폼 고도화 작업도 지속하고 있다. 고령층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앱에 ‘간편모드’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고령층 고객뿐만 아니라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금융 이용 장벽을 낮추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고객 편의성을 높인 생활형 금융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작년 11월 선보인 ‘매일 이자 받기’ 기능은 파킹통장 이자를 일 단위로 수령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고객 입장에서 은행이 정한 날짜에만 이자를 수령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언제든지 요청할 수 있게 변경돼 고객 자금 운용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한층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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