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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Q&A 리뷰

BNK금융 "순이익 목표 9000억…은행 WM·FX 강화할 것"

"건전성 점차 좋아질 것"…"증권 자본 확충도 고려"

조은아 기자  2026-05-06 08:12:46

편집자주

컨퍼런스콜로 진행하는 기업설명회(IR)의 백미는 기업 관계자와 시장 관계자 사이에 오가는 질의응답(Q&A)이다. 투자자를 대변하는 시장의 관심이 무엇인지 드러나고 기업 입장에서 되도록 감추고 싶은 속살도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자사 홈페이지에 IR 자료와 음성파일을 올릴 때 Q&A 부분만 제외하는 기업이 적지 않다. THE CFO가 IR의 백미 Q&A를 살펴본다.
BNK금융이 이자이익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는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다만 연체율 상승과 NPL(고정이하여신)커버리지비율 하락 등 건전성 지표는 당분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 부문에 거는 기대도 크다. 충당금 리스크를 졸업한 BNK투자증권의 반등을 통해 전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룹 차원의 자본 확충 역시 고려 중이다.

◇연간 순이익 목표 9000억원…"은행 WM·FX 강화할 것"

BNK금융은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간 순이익 목표를 약 9000억원으로 제시하며 전년 대비 10% 안팎의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성욱 BNK금융 CFO는 올해 경영 계획을 묻는 질문에 "중동 전쟁으로 인한 시장 금리 상승과 채권 가격 하락으로 인해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감소해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다소 부진했으나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자이익은 약 8% 증가를 목표로 설정했다. 기업대출은 지역 내 우량 중소기업과 대기업 여신을 확대하고, 가계대출은 전문직 중심 신용대출을 늘려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여신 성장은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 4% 이내를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박 CFO는 이어 "비이자이익 비중 확대를 위해 은행 WM 및 FX 부문 강화와 비은행 계열사의 대손비용 개선과 이익 정상화를 추진 중에 있다"며 "올해 안에 부동산 PF 대출 관련 충당금도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PF 관련 부담은 빠르게 완화되는 흐름이다. 부동산 PF 충당금은 2025년 1065억원에서 2026년 약 930억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1분기에 129억원만 적립되며 이미 낮은 수준을 보였다.


◇"건전성 지표는 1분기가 고점, 점차 좋아질 것"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지적됐다. BNK금융의 1분기 NPL비율은 1.57%, 연체율은 1.42%로 직전 분기보다 각각 0.15%포인트, 0.28%포인트 높아졌다. 김주성 BNK금융 CRO는 올해 건전성 전망에 대해 "지방은행은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익스포저가 많아 경기에 취약한 면이 있다"며 "하반기 이후 경기가 회복되고 부실자산 매각이 활발해진다면 1분기를 고점으로 건전성이 점차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대답했다.

NPL커버리지비율 역시 76.7%로 업계 대비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김 CRO는 "고정이하여신이 갑자기 늘어나게 되면 담보 비중이 높아서 100의 부실이 생겨도 충당금은 20~30밖에 쌓지 못하는 상황이 와 NPL커버리지비율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현재 연말까지 지주 기준으로는 90% 이상, 은행 기준 100% 이상으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용 효율성 개선도 과제로 제시됐다. 박 CFO는 "판매관리비 증가보다 조정 영업이익 증가가 충분하지 못한 점이 오랜 문제"라며 "수익과 비용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근본적인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달 구조와 수익 구조를 장기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AI 활용과 채널 효율화를 통해 비용 구조를 점진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증권 자회사의 실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안석환 BNK투자증권 CFO는 "최근 3년간 연평균 1000억원 수준의 충당금을 적립했는데 올해는 400억~500억원 수준으로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며 "충당금 부담에서 벗어나며 내년 1~2분기부터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그룹 평균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 활황에 동승하기 위한 자본 확충 등의 문제가 있는데 그룹과 다각적으로 협의해 상승장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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