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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 중간배당으로 TSR 마이너스 1%대 방어

⑧[TSR]그룹 10곳 중 3곳 마이너스…네트웍스·마린솔루션, 무배당에 주가하락 그대로 반영

김동현 기자  2026-09-23 14:21:32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기업의 영업·투자·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집계하고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에서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그룹의 재무적 변화를 살펴본다. 그룹 뿐만 아니라 업종과 시가총액 순위 등 여러 카테고리를 통해 기업의 숫자를 분석한다.
E1은 LS그룹 내에서 현금배당 기반의 주주환원을 꾸준히 유지한 계열사로 분류된다. 1997년 상장 이후 결산배당을 한해도 거르지 않았으며 2023년부터는 중간배당을 도입해배당 횟수를 늘렸다. 올해 상반기에는 주가 하락으로 총주주수익률(TSR)이 마이너스(-)로 전환했지만 중간배당으로 그폭을 최소화했다.

THE CFO가 LS그룹 상장사 10곳의 올 상반기 TSR을 집계한 결과 E1, LS네트웍스, LS마린솔루션 등 3사의 TSR이 마이너스 전환했다. TSR은 기초주가와 기말주가의 차이에 주당배당금을 더한 값을 기초주가로 나눠 산출한다. 주가 등락에 배당을 포함해 특정 기간 주주가 상장사 주식을 보유했을 때 얻을 수익률을 의미한다. 기업마다 자사주 매입·소각액을 TSR에 반영하기도 한다.

TSR 흐름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주가다. 수치 산출의 기준인 데다 별도의 배당을 풀지 않으면 집계 기간의 주가 변동률이 그대로 TSR로 이어진다. 올해 상반기 E1을 제외한 LS그룹 상장사가 별도의 중간배당을 하지 않았음에도 7개 회사가 TSR 플러스(+)를 나타낸 배경도 지속된 주가 상승을 꼽을 수 있다.

다만 배당을 집행하면 주가 하락에 따른 TSR의 마이너스 전환을 방어하거나 그 폭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실제 E1은 올해 상반기 중간배당을 통해 TSR 마이너스 폭을 불과 1%가량으로 묶는 데 성공했다.

E1의 주가는 연초 8만800원에서 상반기 말 7만9400원으로 약 2%가량 떨어졌다. 상반기 기준 연초 대비 E1의 주가가 하락한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다. 2022년 이후 매해 상반기마다 E1은 주가 상승에 성공해 해당 기간 TSR 플러스 값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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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의 경우 주가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도 중간배당을 통해 TSR 마이너스 폭을 최소화했다. 2023년 중간배당을 정례화한 E1은 올해 6월을 결산월로 잡고 상반기 중간배당을 집행했다. 주당배당금은 450원으로 총 26억원을 중간배당했다. 해당 배당으로 주가하락분(1400원)의 3분의 1가량을 만회하며 TSR 값을 -1.2% 수준으로 방어했다.

배당을 통해 TSR 값을 방어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2022년 E1은 주가가 연초 대비 연말에 4.6% 떨어졌으나 그해 하락분(2200원)을 넘는 결산배당(3600원)으로 오히려 TSR은 2.9%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그룹 계열사 중에선 같은해 인베니 주가가 11.5% 떨어졌지만 마찬가지로 배당(2500원)을 통해 하락분(820원)을 만회해 TSR이 플러스를 나타냈다.

반면 E1과 함께 올 상반기 TSR 마이너스를 기록한 LS네트웍스와 LS마린솔루션은 별도의 주주환원책을 내놓지 않으며 주가 하락분을 그대로 TSR에 반영했다. LS네트웍스는 실적 변동성을 이유로 2014년을 끝으로 보통주 배당을 중단했다.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주가는 18.4% 떨어지며 TSR도 그대로 18.4%로 나타났다.

2023년 8월 KT에서 LS전선 자회사로 편입한 LS마린솔루션은 2008년부터 매년 결산배당을 집행하고 있다. 주당배당금도 LS그룹 편입 전 30원에서 편입 후 160원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아직 별도의 중간배당은 하지 않아 올 상반기 주가 하락분이 고스란히 TSR 값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LS마린솔루션의 TSR은 -8.0%였다.

이외 다른 그룹 상장사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가 상승세를 올해도 이어가며 배당 없이도 TSR을 플러스(+)로 유지했다. 이중 가온전선(402.0%), LS일렉트릭(141.6%) 등은 주가 상승률이 세자릿수대를 기록하며 그룹 내 TSR 순위가 최상위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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