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CFO

Financial Index금융지주

신한금융, CIR 30%대 진입…경영효율 으뜸은 'JB금융'

⑤[생산성]대체로 양호한 상반기 iM·BNK금융 등도 지표 개선… 하반기 추가 성과 '분기점'

최은수 기자  2025-10-16 16:07:24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기업의 영업·투자·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집계하고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에서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그룹의 재무적 변화를 살펴본다. 그룹 뿐만 아니라 업종과 시가총액 순위 등 여러 카테고리를 통해 기업의 숫자를 분석한다.
2025년 상반기 신한금융이 생산성지표 전반에서 개선된 성과를 나타냈다. 영업이익경비율을 40%대에서 30%대로 낮췄고 직원 1인당 영업이익과 점포당 순이익 모두 중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지표 자체를 보면 JB금융지주는의 성과가 가장 돋보인다. CIR·직원 생산성·점포 생산성 등 3개 주요 지표 모두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효율경영'의 강점을 입증했다. 올해 지주사 사명을 변경하고 지주 출범을 공식화한 iM금융은 전년 대비 나아진 생산성을 나타냈지만 아직은 더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신한금융, CIR 개선 수준 으뜸…JB금융, 세 지표서 '우수'

THE CFO는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통해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의 생산성 지표를 조사했다. 집계 대상은 국내 은행계 금융지주사 8곳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와 메리츠금융지주는 제외했다.

각 금융지주의 생산성은 2025년 상반기 기준 CIR(영업이익경비율), 직원 1인당 영업이익, 점포 1개당 순이익 등 세 가지 지표로 가늠했다. 직원 1인당 영업이익 및 점포 1개당 순이익의 경우 편차를 줄이기 위해 2024년 하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 1년치 자료를 참고했다.


국내 5대 시중은행 금융지주 가운데선 하나금융이 여전히 높은 생산성을 보여줬다. 직원 한 사람당 올리는 영업이익이나 점포 한 곳당 내는 순이익 규모가 5대 금융지주사 중 가장 컸다. 상위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효율적인 영업을 이어갔다는 뜻이다.

특히 하나금융은 작년 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점포당 당기순이익이 40억원을 넘어섰다. 점포당 40억원 이상의 당기순익을 내는 금융지주는 하나금융이 유일하다.

CIR 관리에선 신한금융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작년 말까지만 해도 40%가 넘는 CIR을 나타냈는데 올해 상반기엔 효율적으로 비용을 집행하면서 이를 대폭 낮췄다. 개선폭만 살펴도 50bp(1bp=0.01%)가 넘는다. 전체 금융지주 가운데 CIR에서 5%포인트가 넘는 개선을 나타낸 곳은 신한금융 뿐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CIR이 가장 낮은 곳은 JB금융(35.8%)이었다. 전년 말(37.5%)보다 1.7%포인트 내리며 CIR 최저치를 새로 썼다. 통상 CIR은 낮을수록 판매관리비 대비 영업이익 효율성이 높다는 점을 의미한다. JB금융은 판관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총영업이익이 더 큰 폭으로 늘어 지표가 개선됐다. 비용 통제 능력이 돋보인 대목이다.


JB금융의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은 2억8200만 원으로 8개 지주 중 여전히 1위를 지켰다.
점포 1개당 순이익도 29억7700만원으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사실상 CIR·직원생산성·점포생산성 세 지표 모두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3박자 호조’를 이어간 셈이다.

◇iM금융, 아직은 부진…BNK금융은 '반등세'에 주목

JB금융을 제외하면 지방계 은행지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생산성을 보였다. 은행계 금융지주사 가운데 가장 낮은 생산성을 기록한 곳은 iM금융지주로 각각 CIR은 47.1%로 가장 높았고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은 9900만원으로 8개 지주 중 가장 났았다. 생산성 효율이 가장 낮았다는 뜻이다.

다만 iM뱅크는 전년 말(51.8%) 대비 CIR은 4.7%포인트 낮췄고 점포당 순이익은 6억원(14억6700만원) 이상 끌어올렸다. 핵심 계열사인 iM뱅크의 비용 통제 노력과 더불어 올해 공식 사명을 변경해 새 출발 하는 과정에서 심기일전 한 점이 생산성 지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BNK금융의 경우 CIR은 작년 말 47.2%에서 42.3%로 4.9%포인트 개선했고 직원 1인당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5100만원 끌어올린 1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각 금융지주와 지표를 대조하면 가장 열위한 생산성을 나타내지만 전체 금융지주 가운데서 놓고 봐도 가장 뚜렷한 효율 개선세를 보였다.

종합하면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사들의 생산성 지표는 비용 절감과 인력 효율화가 동시에 진행됐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지주가 CIR을 낮추고, 1인당·점포당 생산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질적 성장 중심의 경영 전략을 강화한 셈이다.

특히 각 금융지주 핵심계열사인 은행의 디지털 전환과 점포 효율화의 성과가 본격화되며 상반기 생산성 지표가 일제히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기세를 하반기 인력 구조조정 없이 효율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가 금융지주별 생산성 경쟁력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