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작년 연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5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방산부문의 수출 수익성이 분기별로 꾸준히 상승하면서 2023년 대비 작년 순이익률이 크게 높아진 덕을 봤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연결 ROE로 54.4%를 기록했다. 2023년 25.6% 대비 28.8%포인트 높아졌다. ROE 25%도 높은 수치인데 작년에는 한 단계 더 점프해 50%가 넘는 ROE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가 하이라이트였다. 작년 3분기 누적 매출 6조4151억원, 영업이익 8322억원을 기록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분기에만 매출 3조3647억원, 영업이익 86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작년 3분기치 영업이익을 한 분기만에 기록한 셈이다.
이에 순이익도 2023년 대비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023년 지배주주 지분 순이익은 8175억원이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작년에는 지배주주 순이익만 2조283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순이익률은 2023년 8.74%에서 작년 20.31%로 훌쩍 뛰었다.
메리츠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지상방산부문 수출 수익성이 2분기 28%, 3분기 33%, 4분기 40%로 꾸준히 상승세를 시현 중으로 연간으로는 약 34% 수준을 달성했다"면서 "폴란드향 K9/천무의 높은 기여도 감안 시 수익성이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ROE를 구성하는 요소인 총자산회전율과 레버리지비율은 2023년 대비 작년 일부 하락했으나 엇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총자산회전율의 경우 2023년 0.54회에서 작년 0.52회로 소폭 하락했다.
레버리지비율은 2023년 543.5%에서 작년 516.6%로 일부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레버리지비율을 자랑한다. 부채로 회계 처리되는 선수금의 경우 작년 9월 말 기준 8조3315억원으로 2022년 말 4조9171억원, 2023년 말 7조3323억원 대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회사가 내놓은 올해 전망도 나쁘지 않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상방산 사업부문의 경우 올해 국내 및 수출 물량 증가 전망에 따른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신규 수주 확대 및 수출 지역 다변화 전략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시장은 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ROE로 2023년 수준인 20%대를 예측 중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ROE 예측치로 27.9%를 내놨다. 메리츠증권도 27.7%로 예측했다.